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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서양미술사 4 - Da Vinci Art Comics, 반 고흐와 인상주의 미술 ㅣ 만화 서양미술사 4
다카시나 슈지 지음, 정선이 옮김, 이수홍 감수 / 다빈치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모네. 그는 일생을 빛에 대해 연구하면서 보낸 화가이다. 인상주의의 다른 화가들과 함께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그림들만을 그렸으나, 10년이 지나서야 그들의 그림이야말로 진정한 걸작이라는 평을 받게 된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작품이 매번 변한다는 이유로, 시대를 앞서간 많은 미술가들이 살아있을때엔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다가 죽어서야 인정받는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들이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자신을 갈고닦아 후대에 인정받을 작품을 그린 것이라고. 만약 그 때 자신의 스타일을 포기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림만 그리려 했다면 아마 지금 이 책에 그들의 이야기가 실리지 않았을 것이다.
반 고흐. 미술가들 중에서도 가장 불운한 삶을 산 사람중에 한 명이다. 그의 그림은 일생에 단 하나만 팔렸다고 한다. 그는 그림을 거칠게, 자신이 보는 그대로 그리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하루에 거의 한두작품씩 그려냈다. 그가 그려낸 물량의 작품들 하나하나가 아주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으니, 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 자신의 귀를 자르고, 권총 자살의 시도에 이어, 결국 병원에서 생을 마감한 그의 작품이라도 빛나서 매우 다행이다.
이제는 근대미술을 이룩한 위대한 예술가의 이야기가 비로소 시작된다고 한다. 인상주의 미술가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끝내고, 이제 근대미술의 아버지 피카소를 만나러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