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스 8 - 스캔디아 전쟁
존 플래너건 지음, 박중서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레인저스 7권과의 공백차이가 너무 길어서 매우 기다려왔다. 이 책이 여러 문학상에서 후보로만 올랐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지만, 그래도 베스트셀러라는 사실이 실감난다. 7권에서는 테무자이와의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흔적 때문에 스캔디아인들은 본격적으로 조직되어 공포의 전사 테무자이에게 저항을 하기 시작한다. 

윌의 기상을 살펴보자면, 그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를 금방 알 수 있다. 그는 100명의 활을 쏠 줄 아는 사람을 일제사격을 할 수 있도록 제대로 훈련을 시켰다. 또한 그가 때때로 생각해내는 지략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다. 마침 슬라고가 테무자이에게 반란을 취하려고 섬에 가서 그들이 기습을 감행하도록 도우려 했을 때, 그걸 우연히 엿들은 이반린 덕택에 꾀를 써서 테무자이 150명을 모두 고립시킨다. 자, 그럼 여기서 윌의 활약상을 잠깐 들어보자.

   
  그러니까 슬라고의 배가 지금 그 섬에 가 있는 것만 가지고는, 그가 우리를 테무자이의 손에 팔아넘겼다는 증거가 성립되진 않을 겁니다. <중간 본문 생략> 하지만 만약 에라크가 '늑대바람'호를 몰고 그 곳에 가서, 거기서 그 1백 50명의 테무자이 전사가 약속대로 기다리고 있음을 발견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지금 누군가가 반역을 꾸몄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될 겁니다, 안 그렇습니까?  
   

홀트가 한 말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으나 이제 레인저인 윌도 그만큼 전략을 구사할 줄 아는 교활한 전략가가 된 것이다. 하지만 그 다음엔 테무자이 전사들이 섬에 있지 않은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았으나 다행히도 작가는 에라크 일행을 도와주었다.

책을 읽을 때마다 작가가 함정을 숨겨놓았을 까봐 겁이 났다. 아, 지금 이 상황이라면 다음에는 이런 위험한 일이 생길 수 있겠구나... 하는 일이 변함없이 예감이 들어맞는 경우가 있었고, 그러다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구조되어서 다행이라 생각된 적도 있다. 

레인저스 시리즈의 2부가 끝이 난 것 같다. 아마 3부가 되면, 벌써 그 전의 영웅들은 전부 늙어버리고 말겠지. 어른이 되어 더 강해진 윌과 호레이스의 놀라운 행동들을 기다리고 있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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