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일본사 하룻밤 시리즈
카와이 아츠시 지음, 원지연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한 나라의 역사 전체를 둘러본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얼마전 서남아시아 역사 1400년에 관한 책을 읽는데만 해도 6시간이 걸렸기에, 이 책은 그보다 두께는 훨씬 얇았지만 내용은 더 어렵지 않을까, 라는 커다란 걱정을 하게 되었다. 내 걱정과는 달리 책은 깨끗한 표로 잘 정리되어 있었으며, 이를 통해서 일본 역사를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다. 

일본도 처음부터 그 틀을 잡고 건국된 것은 아니다. 아주 먼 옛날에는 일본이 아시아 대륙과 그 땅이 연결되어 있었다고 한다.(한반도는 본래 지금의 모습이 아니며, 후에 오스트레일리아쪽의 지형이 떠내려와 원래 있던 한반도의 절반의 땅과 맞붙어 지금의 모양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 지점을 알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니 일본과 한반도가 연결되어 있었다고 볼 수는 없다.) 50~60만년 전부터 인류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1만년 전부터 빙하기의 끝으로 지구가 온난해지면서 일본 열도는 대륙과의 연결이 끊겼고, 그렇게 일본에서는 독자적인 죠몬문화가 발전할 수가 있었다. 

죠몬 말기, 중국의 강남 지역과 우리나라로부터 벼농사 문화가 전래된다. 두가지 학설이 서로 대립되고 우리나라로부터 벼농사가 전해졌다는게 압도적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강남식의 창고가 발견되면서 강남설도 받아들이지 않을 수가 없다. 

B.C에서 A.D로 막 넘어갈 즈음, 일본은 100여개가 넘는 소국들로 분리가 된다. 나라가 많더라도 이 때는 전국시대라 볼 수 없다.(전국시대는 한참 후에 나다 노부나가와 도쿠가와 이에야스등이 등장할때이다.) 그 후 노국왕 때부터 왜는 본격적으로 외국과의 외교를 시작한다.  

이렇게 일본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전통 일본 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일본도 우리나라와 근접해 있어 비슷한 점이 많았던지, 우리나라에서 무신이 정권을 잡았던 무신 정권이 있었던 것처럼, 일본에서도 무사가 일본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시대가 있었다. 

이런 결과를 거치고서, 근대에 이르러서, 지금 우리가 아는 것처럼 근대화가 이루어진 후 우리나라를 식민지화, 러일전쟁의 승리와 진주만 습격의 성공으로 자신만만한 일본의 열기를 당시의 제국이었던 미국이 원자폭탄을 통해 잠재운다.

하룻밤에 읽는 일본사를 통해서, 일본 역사에 과한 다양한 새로운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일본사에 관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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