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의 비밀 - DK Readers 3단계 06
정선주 지음 / 삼성출판사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이번에 국립중앙 박물관 특별 기획 전시였던 <이집트와 미라>를 체험하고 오면서, 미라에 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그래서 초등 2학년 때 읽었던 이 책을 또 다시 펼쳐들고 말았다. 내용은 간단하지만, 담겨 있는 내용은 말 그대로 '있을 건 다 있는 책'이기 때문에, 그 때 읽었을 때에도 참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미라는 세계 각지에서 그 형태를 찾아볼 수 있는데,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번 미라가 발견된 적이 있다. (아마 불과 몇 주전에도 발굴되었을 것이다.) 미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나라가 이집트인데, 아마 이집트는 인위적으로 미라를 만드는 문화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본래 이집트는 시체를 사막에 구덩이를 파서 그 속에 넣어두면 자연적으로 미라화가 되었지만, 인간이 벽돌로 만든 건물에 시체를 안치하는 전통이 생기면서 미라가 부패하기 시작했고, 미라가 부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집트인들은 연구를 해 미라 제작법을 가지게 되었다. 

권위 있는 사람의 시체가 생기면, 먼저 사제장과 사제들이 작업도구를 준비해 작업장으로 간다. 그 후 권위 있는 사람의 하인들이 그 시체를 작업장까지 무사히 운반하고 난 후, 사제장은 성스러운 과정으로 시체를 씻긴다. 씻어서 말린 후에 옆구리에 칼집을 낸 후에 하피가 지키는 허파, 케베흐세누에프가 지키는 창자, 임세티가 지키는 간, 두아무테프가 지키는 위장 이렇게 내 내장이 항아리에 담겨 보관된다. 이집트인들은 과학적 지식이 없었기에 머리에 있는 뇌는 쓸모 없다고 여기고 모두 긁어서 버려버렸다. 시체를 나트론이라는 천연 소금으로 완전히 물기를 없앤 후, 그 시체의 속을 아마포와 모래, 톱밥 등으로 가득 채운다. 피부가 갈리지지 않도록 기름과 향료로 작업을 거의 끝낸 후에, 미라를 붕대에 감싸서 제작된 관 속에 집어넣는다. 그리고 나서는 우리가 잘 아는 피라미드 비슷한 형태의 무덤에 관을 집어 넣어 도굴되지 않도록 저주를 걸거나 각종 함정을 설치해 둔다.

미라는 지금도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의 모택동, 러시아의 레닌 등과 같이 위대한 지도자들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기 위해서 그 시체가 완전히 보존되도록 방부 처리를 한다. 지금도 러시아에 가보면 레닌의 시체가 죽은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사람이 죽으면 죽은 그대로의 모습을 계속 유지하는 이 기술이 매우 신기할 따름이다. 

아마도 미래에는 미라에서 더 발전하여, 인간을 냉동시켜서 다시 살리는 것까지 가능할지도 모른다. 이미 인간이 냉동된채로 미라 형태로 거의 완벽하게 보전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저온학 기술이 개발되었다면, 이제 해동치료학도 개발되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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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문명전 파라오와 미라 

일시 : 2009년 7월 30일 목요일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 기획전시실  

같이 간 사람 : 표 진성, 김 상훈, 강 선오, 어머니, 아버지

학습 내용 : 이집트 문화와 그 유물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  

점심은 차 내에서 돈까스로 해결한 후, 용산의 국립 박물관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파라오와 미라라는 특별 기획 전시였다. 이집트 유물을 직접 보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직접 그 신기한 것들을 보게 된다는 사실에 매우 흥분되었다. 하지만 예상 외로 사람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관람이 당연히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불편했던 관람이라도 유물들이 모두 신기해보이긴 매한가지였다. 어찌 이다지도 아름답게 만들었을까? 이집트 인들은 세계 4대 문명중의 하나로 나일 강을 중심으로 그 찬란한 문화를 이룩했다. 이집트에서도 물론 신화가 존재하는데, 신화에서 빠질 수 없는 이들이 오시리스와 호루스이다. 특히 오시리스는 저승을 관장하는 신으로, 동생 세트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가 오시리스의 아내 이시스에 의해서 오시리스가 부활, 그 후 저승을 관장하는 신이 되었다. 보통 파라오를 연상하면 파라오가 양손에 준 도리깨와 지팡이를 떠올리게 된다. 이 도리깨와 지팡이가 실제로는 오시리스의 상징이라고 한다. 

이집트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미라다. 원래 이집트는 죽은 시체를 사막에 구덩이를 파서 묻었는데, 이렇게 하면 자연적인 미라가 만들어졌다. 그 후 벽돌로 세운 건물에다가 시체를 안치하는 전통이 생기면서, 시체가 부패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체를 부패하지 않고 만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다가 장기를 빼는 등 다양한 작업을 하게 된다. 

체험학습 다녀온 것이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이집트에 관한 놀라운 유물들도 보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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