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하고 쫀득~한 세계 지리 이야기 생각이 자라는 나무 2
케네스 C. 데이비스 지음, 최달수 그림, 노태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를 통해서 세계사를 통틀어 쉽게 알 수 있었던 나이다. 그리고 이번에, 그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 지리 이야기가 내게 찾아왔다. 문체는 마치 퀴즈 같아서 분야별로 알기 쉽게 볼 수 있다. 

마치 지리 전문가 선생님처럼 콕 콕 찝어주는 이 책을 조금 살펴보자.10가지 메인 질문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지구는 왜 특별하지? 1년 내내 여름방학을 하는 곳은? 만약 우리가 하루를 잃어버리게 된다면? 우리 조상들은 모두 아프리카에 살았을까? 중국의 만리장성이 우주에서도 보인다고? 왜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영어를 사용하고 있을까?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맨 처음 발견한 걸까?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오스트레일리아는 한때 큰 감옥이었다? 나침반의 바늘은 남극에서도 북쪽을 가리킬까? 

질문 모두 재미있고, 경쾌하다. 읽는 재미가 특별하다. 뭐랄까?  다시 초등학교로 돌아가 선생님이 나에게 퀴즈를 내고, 그 문제를 맞추는 기분이랄까? (잠시 샛길로 빠져  중학교 수업시간은 대체적으로 지루하기 짝이 없다.  질의문답은 없고 오로지 바른 자세로 일방적으로 선생님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어야 한다.  문자를 쓰다가 걸리는 아이들을 보면 때로 지루함을 참지 못해 그런 것은 아닌지 이해가 갈 정도이다.   참여할 수 있었던 초등시절이 무척 즐거운 수업이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 심지어는 영어 원어민 선생님조차 강의만(?)주구장창 하신다는... 토론식 수업, 참여수업 참으로 그리운 이야기일 뿐... 영재교육원에서는 교수님께서 강의 내용으로 질문을 많이 하신다.  아이들도 각자 다양한 의견을 말할 수 있고... 대조적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예를 들어 다움 중 경계로 삼기에 적당한 것은? 하고 문제가 등장한다. 

다양한 주변 지식들도 흭득할 수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살펴보자. 오스트레일리아는 왜 한때 큰 감옥이라고 불리었을까? 그러러면 먼저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유일한 대륙 국가이자 세계에서 가장 작은 대륙이며 동시에 대륙중에 가장 인구가 적고,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가고 있다. 이런 곳의 원주민을 영국인들은 보고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그들은 자유로운 민족이었다. 이렇게 드넓은 오스트레일리아에 영국 죄수들을 보냈는데, 아마 러시아의 시베리아로 유배가는 사람들에 비하면 이들은 천국에 있는 거나 다름없었을 것이다. 

말랑하고 쫀득한 지식들이었기에 더 흡수가 쉬웠던 지리. 원래부터 지리를 좋아했지만, 세계 지리 줄글책은 두번째로 접해본다. 앞으로도 지리책들을 더 찾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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