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소매 바람을 따라 휘날리니 - 홍길동전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나라말) 3
류수열 지음, 이승민 그림 / 나라말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홍길동전. 갈래는 고전 소설이자 최초의 한글 소설로, 영웅 소설이지만 주인공이 왕이 된다는 내용으로 인해서 반역 소설로 몰려 지은이 허균은 사형당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원본이 아닌, 약간 편집되고 각색이 되어 내려오는 내용이라 볼 수 있다. 그 점은, 홍길동이 말하는 부분에서 알 수 있다.

   
  길산은 소자보다 더한 천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열세 살에 그 어미와 이별하고 운봉산에 들어가 도를 닦아, 아름다운 이름을 후세에 전하였습니다.  
   

여기서 나온 장길산은, 지은이 허균이 죽고 난 후 훨씬 이후에 태어난 인물이다. 그러니 자연히 이 책이 각본되어 나온 내용임을 알 수 있지 않은가? 

홍길동은 본래 홍 판서가 용꿈을 꾸고 태어난 출신인지라, 어릴 때부터 그 뛰어난 재주가 돋보이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몸종인 춘섬에게서 태어난 서자인지라, 당시의 유교 사상의 영향으로 인하여 적서차별로 인해 그 뛰어난 재주를 발휘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잘 살펴보자면, 서자들이 전체적으로 공부를 잘 하고, 그 재주가 뛰어난 까닭이 있다. 서자는 막상 벼슬에 오를 수 있는 완벽한 양반도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하위 계층에 속하지도 않는 딱 어느 쪽도 아닌 중간 계급이었다. 이런 서자들이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가질 수 있던 곳은 병법이나 공부를 하는 일밖에 없지 않겠던가? 이로 인해 길동이도 어릴 적부터 병법에 관심을 두어, 그 재주를 크게 키울 수 있었던 까닭이다. 

길동은 적서차별의 한이 깊고, 또 첩 초낭의 음모로 인하여 집을 나갈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한다. 그렇게 이리저리 떠돌던 홍길동은, 산적의 무리를 만나 그 우두머리가 되어 의로운 도적단, 활빈당을 만든다. 

홍길동은 실제 역사적 인물을 토대로 만든 것이며, 그 또한 관군에 대항하여 싸웠고, 섬나라(일본쪽에 속한 지역)로 가서 그 곳에 작은 나라를 만들어 살았다고 한다. 이런 홍길동의 영웅적인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한껏 기쁨을 누렸다. 홍길동전을 통해서 다양한 사실들을 깨달을 수가 있었다. 

1. 홍길동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까닭은?  

 

2. 홍길동이 서러움을 느낀 근본적인 원인은? 

 

3. '홍길동전'에서 나타난, 당시 사회의 문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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