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있는 내 아이, 어떻게 키울까>를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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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있는 내 아이, 어떻게 키울까 - 꼬마 운동선수.학자.예술가를 위한 7단계 양육법
이언 토플러 외 지음, 김혜원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는 순간 너무 놀라고 말았다. 최근에 나의 모습과 아이에 대한 생각에서 힘들었던 부분을 마치 상담의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 듯 했기 때문이었다.
지난 달 초부터 아이 미래를 생각하다보니 '왜 새로운 학년이 되었다고 문제집 풀이만 하고 있어야 하지?'에 대해 의문에 사로 잡혔다. 아이가 학습 문제지 풀이에 점령당하는 것은 결코 맞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남들보다 수학이 많이 뒤쳐진 것을 알게 되었고, 그 공부를 한번에 해 내게 하려니 시체말로 아이를 제대로 볶아댄 것이었다.
친구들과 놀 시간이나, 체험여행, 미술관 박물관 나들이, 독서를 할 수 있는 시간들이 거의 수학이나 과학 문제집을 들고 있는 시간으로 대체된 것. 그러다 보니 아이도 힘들고 나 또한 매번 아이와 겨루기를 하다보니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중 아이의 중간시험 8일 전, 아이는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겠지? 개교기념일인데, 친구집으로 등교(?)를 하는 사건이 생긴 것이다. 욱하는 성질 나쁘다고 자타가 인정하는 나는 엄청나게 화를 내었다. 또한 아빠도 주변 사람들도 아이의 힘든 입장은 이해했으나, 거짓말 한 것은 잘못이기에 아이는 많이 수세에 몰렸을 것이다. 자신이 너무 좋아하고 늘 자기편이던 아빠. 힘들었다해도 거짓말은 나쁜 것이란 말만 하고 돌아서는 아빠의 모습에서 아이는 많은 것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었다. [p.172 부모는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성숙한 결정을 내릴수 있는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과연 나는 그런 부모였을까? 늘 균형을 맞추어주는 남편은 몰라도 최근의 나는 분명 아니었던 듯 하다.
그러나,그것은 참으로 별일도 아니다 싶을만큼 날 놀라게 한 것은 이튿날. 아이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자동차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사고 소식을 전화로 받을 때 하늘이 노랬다. 씻지도 않고 가방만 매들고 미친 듯이 달려 나갔다. 제발 무사하게만 해달라고 기도하며... 다행히 앰뷸런스에 타고 있는 아이는 심하게 놀란 기색이었으나, 별탈이 없었다.
사람의 마음은 너무나도 간사하기 그지없다. 그 날 학교를 쉬고, 이틀날부터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아이를 보며 시험 일정 시간 걱정을 했기에. 쩝 [p. 174 아이가 모든 개성과 능력을 탐구하도록 도와주는 노력을 의식적으로 하고 있는가? 스포츠나 공부나 예술 분야에서 자신감을 가지는 아이라도다른 흥미 분야들을 발견할 시간과 공간도 필요하다. 예술가인 자녀에게 별과 바다를 탐구하는 데 필요한 도구들을 사 줘라. 꼬마 학자를 무술이나 수영반에 등록시켜라. 공상도 하고 독서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라.] p.176 인생이란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 즐겨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 어린 시절은 어땠더라... 아이는 어떻게 해야 자신의 미래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잘 지켜가며 현재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까? 이런 생각과 고민을 잊은데서 아이와 번번히 맞서게 된 것이겠지? 섬기면서 키운다란 말이 문득 와 닿았다.
많은 실례들과 이야기에 내게 꼭 필요했던 확실한 조언들을 구할 수 있었다. ABPD(대리왜곡 성취)에 대해 막연히 알고는 있었으나, 워낙 신랄한 이야기들인지라 객관적으로 보기가 쉽지 않았지만 객관적으로 보기위해 노력했다. 분명 나 역시 이 증후들이 보인 곳이 많기에 책장 사이에서 멈칫 거린 부분도 적지 않았다. 아이는 소유물이 아니다. 또한 나와는 다른 별개의 하나인 인격체로서 존중받아야 대상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문득 문득 잊는 것이 문제다~~ 휴우~
이 책은 모든 아이의 부모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내 아이가 어떤 종목의 상위 1%의 영재아라고 현재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을지라도. 자라나는 아이들 개개인 모두 신이 주신 한가지의 재능은 기필코 있다. 온달장군처럼 내 아이의 진흙속에 묻힌 재능이 안타깝게 사장되지 않도록 도울 수 있되 넘치지 않는 도움을 시기적절하게 주는 것이 가장 필요할 것이다.
사고 후 아이가 한 달여 말라가기만 하여 몹시 걱정을 했다. 먹거리와 함께 예전처럼 지내오던 (독서, 여행 등)습관으로 다소 돌아가자 살도 찌고, 잘 웃으며 지내고 있다. [p.221 스트레스는 활동의 즐거움을 감소시킨다. 아이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서 재미와 놀이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키도 잘 자라지 않더니 어젯밤 10일동안 얼마나 자랐겠어?했는데 컥... 1.2cm가 컸다. 3번이나 재어봤는데.... 미안해. 아들. 현재 마음의 행복이 최우선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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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교육의 지침들 p.291
- 지침1 부모들은 아이를 독립된 신체적 심리적 특성을 지닌 개인으로 인식해야 한다.
- 지침2 부모들은 아이의 심리적 신체적 필요를 인식하고 그들 자신의 소망이나 야망이나 환상이 아니라 이러한 요구를 바탕으로 모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
- 지침3 부모들은 자신들의 실망감이나 분노를(자부심과 기쁨뿐만 아니라) 아이의 기분과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부모는 자신들의 감정을 아이에게 투사함으로써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
- 지침4 아이가 부모의 사랑이 공부나 스포츠나 직업 등에서의 우승이나 월등함에 기초하고 있다고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
- 지침5 부모들은 부모로서의 결정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 (단 이를 독재적인 부모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부모들은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하거나 평판이 좋지 않게 날 일이라도 아이를 위해 적절한 판단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
- 지침6 부모들은 아이들이 독립심과 자율성과 결단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러나 아주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그런 독립심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 지침7 아이의 성취로 인한 사회적 재정적 이득은 주요 목적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이어야 한다.(다시 말해서 부모의 역할이 가장 우선적이어야 하며 에이전트나 매니저 역할은 그 다음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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