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이 싸운 바다 한려수도 - 개정 증보판
이봉수 지음 / 새로운사람들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통영 한산도 내 사당앞에서>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의 삶의 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온 여행을 마치고 나서, 어머니가 이순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라 하여 이 책을 구입하여 주셨다. 원래 수군 프로젝트를 읽어볼 생각이었으나, 큐레이터 아저씨께서 나에겐 이 책이 좀 더 맞을 것이라 하면서 이 책을 추천해 주셨다. 이 책은, 한 여행자가 직접 이순신이 싸운 바다들을 돌아보고 사진들을 찍으면서 그의 기록을 정리한 책이다. 그럼 책속에서 이순신을 직접 만나보도록 하자. 

이순신 최초의 전투는 바로 옥포 해전이었다. 당시 수군들이 옥포의 중요성을 깨닫고,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에게 원군을 요청해 옥포에 집결해 왜군과 싸워 첫 승을 거두었다. 이런 옥포에도 이순신의 손길이 담겨 있다. 


통영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인물은 충무공 이순신이다. 과연 가 보니, 누구나 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으며 그를 얼마나 치켜 세우던지... 그가 속해있는 한산대전이 세계 4대 해전에서 다른 해전들은 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졸작이라고 그렇게 주장했었다. 왜군 사망자가 8000명을 족히 넘어섰을 때 아군 사망자가 19명이었고 배 한 척 부서지지 않았던 성과를 거두었다. 

이순신이 존재하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필요했었다. 기록상으로도 의병으로 출전해 용맹하게 싸우다가 어선에서 왜군에게 찔려 한낱 한시에 죽은 부자, 부친과 마씨 오형제의 용맹하고 혈사를 건 전투... 그런 그들의 용감한, 조국을 위해 선택한 용기가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 특히 노량해전 때에는 이 나라에 존재하는 왜구를 뿌리뽑기 위한 소탕이기에 더 처절했다. 명나라 노장 등자룡을 비롯한 이순신 장군과 10여 명의 부장들이 전사한 전투이기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의 지략과 용맹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단결과 호국의 정신이 깃들어 있어서 우리나라가 있는 거라 생각한다. 

사진으로 직접 그의 일생을 돌아보니, 이순신은 참 대단한 인물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그의 마지막 말, "전쟁이 바야흐로 급하니,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는 죽어서까지 나라를 생각하는 그의 혼이 깃든 한마디였다. 이번 책을 읽음으로써 정말 나라를 위해 이 한 몸 바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