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숙이는 벼 - 자연관찰 식물과 균류 45 자연관찰 45
송소영 지음, 최재천 감수 / 기탄동화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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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까지 만나야 하는 우리의 즐거운 친구, 쌀. 이 쌀을 통해서 우리의 주된 식품인 밥을 짓는다. 그러면 이 맛있는 쌀은 어디서 오는 걸까? 이번 주말에 할아버지댁에서 모내기를 하기로 했는데, 이 모내기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먹는 쌀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모내기에 앞서서 쌀에 관해 알아보기 위해 이 책을 집어들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 이유는 익을수록 벼의 열매가 무겁고 탄탄해지기 때문에 그 무게로 인해서 줄기가 땅으로 쏠리기 때문이다. 현재 50원 동전에 그려져 있는 벼의 모습도 구부려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도 벼 열매의 무거운 무게로 인해서 줄기가 비틀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벼가 태어나서 자라고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은 어떠할까? 우선 벼가 될 좋은 종자가 필요한 법인데, 볍씨에도 쭉정이가 있고 속이 꽉 찬 탄탄한 것이 있다. 이를 골라내려면 볍씨들을 묽은 소금물에 넣어보면 된다. 밀도차로 인해 쭉정이는 떠오르고, 속이 꽉 찬 좋은 볍씨들은 가라앉아있다. 이렇게 골라낸 볍씨들을 뜨거운 물에 불리면 곧 싹이 트는데, 이 싹을 모판에 심어 키운다. 어느정도 자라면 모내기를 시작해서 논에 이 모들을 심게 된다. 

이렇게 자라나는 벼들의 생장 과정을 알게 되고 나서, 쌀이 조금 더 경건하게 여겨진다. 이번에 모내기하러 내려가면서, 농부들의 힘든 과정을 직접 겪고서 쌀의 중요성을 조금 더 알게 될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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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9-06-07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이런 책이 있었군요.
찜해두었다가 다음 도서관 나들이 때 살펴보아야겠어요. ^^

최상철 2009-06-08 12:42   좋아요 0 | URL
^^* 자연관찰 아이가 초2,3 때 읽었는데, 정보 페이지도 많고,
묻고 답하기 코너를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책 시리즈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