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칼의 노래 2
김훈 지음, 전필식 그림 / 생각의나무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400년 전에 지어진 세병관.  어찌 이율곡의 10만 양성설은 묵살 되었으며, 뛰어난 장군 이순신을 선조는 그토록 두려워할 수 밖에 없었던지 권력이란 것은 참 두려운 것이다>

책에 씌워져 있던 보조 커버에서 이 책이 그 재미있었던 드라마 '이순신'의 원작 소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쩐지 내용이 예사롭지 않더라니... 얼마나 잘 짜여졌으면 드라마 극본이 될 수도 있을까? 다시금 김훈의 묘사속으로 빠져들어가게 되었다. 

당시 전쟁상황은 조선군 뿐만 아니라 일본군도 매우 힘들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사망과 함께 조선 침공이 취소되었고, 주둔군들은 모두 식량배급이 끊겨 위기에 처한다. 그들은 마지막 발악으로 조선인들까지 동원해 주변을 약탈하거나 고기를 잡고, 쥐와 진흙을 섞은 물로 끼니를 연명한다. 조선군은 식량 배급이 부족해 이질이 돌고, 병사들은 전염병으로 인한 체력 저하로 한명한명 쓰러져 간다. 

마지막 노량해전에서 이순신의 죽음으로 전쟁의 끝을 보지 못하고 이야기가 끝나버린다. 그렇지만 김훈은 마지막 순간은 그 누구나 예상할 수 있음을 꿰뚫고 이야기를 이어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비록 소설이지만, 맨 앞과 맨 뒤에 실린 부록을 통해 가히 청소년을 위한 지식 제공용 도서이다. 칼의 노래를 통해서, 이순신에 관한 역사에 대해 많은 사실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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