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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미적분 7일만에 끝내기 ㅣ 만화 7일 만에 끝내기
이시야마 타이라 외 지음, 정세환 옮김 / 살림Math / 2008년 9월
평점 :
수학에서도 어렵기로 정평이난 미적분. 학교 수학시간에서 수학 선생님이 미적분을 이렇게 설명하신 적이 있다.
"미분의 반대가 적분이고, 적분의 반대가 미분이지. 그것만 알면 돼."
미적분이 뭔지 몰라서 물어보았는데, 결국 둘 다 직접 알아야 하는 셈었다. 결국 앞으로도 다가올 미적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갖은 방법을 찾아보았다. 그 중에서 이 책이 단연 내 눈길을 끌었다. 만화임에도 미적분을 7일씩이나 나누는 이유는 뭐지? 하고 생각하면서. 매우 어려울 것 같다는 위압감속에 이 책을 펼쳐들었다.
목적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인간에게 가장 괴로운 일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신을 우롱한 죄로 시시포스는 매우 무거운 돌을 높은 산 꼭대기까지 올려놓으면 그 돌이 스스로 또다시 바닥까지 굴러가, 시시포스는 다시 그 돌을 정상까지 올려놓지 않으면 감독을 하는 여신에게 체벌을 받았다. 만약 그가 그 돌을 산꼭대기에 올려놓으면서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긴다면 할 만하다. 단지 그 일이 끝없이 반복될 뿐이라면? 내가 이 일을 왜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 미적분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꼭 필요한 것임에도 이 미적분이 어디에 쓰이는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이 책은 미적분을 사용하는 이유를 먼저 설명하기 시작한다.
막상 처음부터 여러가지 공식이 나와 나를 괴롭힐 것이라 생각했지만, 의외였다. 처음부터 이 책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다독거려주면서 왜 배워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해 주어 나의 긴장감을 풀어주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극한의 개념에서부터 미분과 적분의 그래프까지 술술 넘어갔다.
만화가 있어서인지 더 내용이 재미있고 이해가 잘 간다. 7일만에 끝내라 했으나 하루만에 다 읽어버리게 만든 이 책이 참 대단하다. 이런 방식으로 다른 어려운 수학도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