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셈 마법에 걸린 나라 : 자연수와 곱셈 기초잡는 수학동화 1
팜 캘버트 지음, 웨인 지핸 그림, 박영훈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기초를 딱! 잡아주는 수학 동화 시리즈의 제 1권. 바로 자연수와 곱셈이다. 물론 자연수 뿐만 아니라 분수 개념도 약간 들어가 있었지만.(그렇다고 아이들이 어려워 할 것 같진 않다^^) 나중에 수학이 정말 지겨운 아이가 있다면,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었다. 

곱셈 마법이란 과연 무엇일까? 표지에서 난쟁이를 보자마자 사악한 마법사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과연 내 생각대로 주인공 피터왕자의 열 번째 생일날 벌컥 등장해서 

"저번에 내가 지푸라기를 황금으로 바꾸어 준 것은 기억하겠지? 이제 그 대가를 가져가겠다!" 

하고 말하는 것 아닌가? 그러면서 요구하는 것이 바로 피터 왕자였다. 왕과 왕비는 흥분해서 완강히 거부했으나 못된 난쟁이는 나라 전체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는다. 마법의 곱셈 지팡이로 쥐 곱하기 20, 벽돌 곱하기 3분의 1 등의 마법을 걸어 필요한 것의 수는 줄이고, 쥐나 거미, 메뚜기등의 수를 잔뜩 늘여놓고 갔다.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인가! 대책을 생각하는 왕에게 다시 등장해 왕의 코를 6개로 만들고 가버린 난쟁이. 이젠 정말 피터를 넘겨주지 않을래야 넘겨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왕이 다행히도 잔인한 선택을 내리기 전에, 피터는 스스로 말했다. 

"제가 난쟁이에게 가서 모든 것을 고쳐놓고 올게요!" 

아, 얼마나 대견스러운가. 아이가 이렇게 믿음직스럽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 참 닮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작 열 살도 이렇게 자신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는데, 그보다 훨씬 큰 나는 이게 뭐란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며 피터가 과연 어떻게 처신하는지를 계속 지켜보았다. 

지혜를 발휘해서 난쟁이가 잠을 자고 있을 때 의자로 난쟁이의 집 문을 막고, 나라로 돌아오면서 사람들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주었다. 왕국에 돌아와 문제로 해결하고 있을 때 이런! 난쟁이가 왕국에 등장한 것 아닌가? 피터는 어떻게든 난쟁이를 없애려고 애쓰다가, 순간 이런 말을 외쳤다! 

"난쟁이 곱하기 영!" 

사과가 0개있으면 어떻게 될까? 사과는 0개지만 없다. 난쟁이가 0명 있다면, 난쟁이는 없는 것이다. 그렇게 난쟁이는 사라져 버렸다. 그러면서 피터는 다시 왕국의 모든 것을 되돌려놓고, 다시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곱셈 지팡이를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겨 놓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왕국에 전해져내려오는 노랫말이 있다. 

"곱하기는 많은 것을 줄거야. 곱하기 분수는 조금만 남기고 줄어들 거야. 곱하기 0은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업애 줄 거야. 곱셈 마법은 계속되고 있어." 

곱하기는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마법처럼 계속되고 있다. 곱하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구구단의 필요성을 알아가보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다시한번 곱하기의 매력을 느껴보도록 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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