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의 경제학, 돈은 이렇게 버는 거야 1218 보물창고 2
게리 폴슨 지음,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주인공이 시행착오를 겪어 매우 큰 부자가 되는 경제 동화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이다. 보통 책은 사실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이 책은 거의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을 정도의 행운아를 기초로 시작된다. 경제 기초 상식도 알아가면서 즐겁게 읽어가는 경제 동화를 오랜만에 만나게 되어 지친 머리도 식힐 수 있게 되었다. 

거의 믿을 수 없는 일이 책 속에서 일어났다. 잔디깎기로 시작한 일이, 파스칼 아저씨와 아널드 아저씨를 만나 직원 15명이 일하는 잔디깎기 회사의 사장이 되었고, 그렇게 번 돈으로 주식 투자까지 해서 거의 8억대의 부자에 이르게 된다. 이렇게 놀랍도록 돈을 많이 번 소년의 이야기, 어떻게 돈을 많이 버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알면 자연히 돈을 벌 수 있게 되는지를 알아보자. 

주인공이 처음으로 돈을 만나게 된 계기는 할머니가 생일선물로 할아버지가 쓰던 잔디깎는 기계를 주면서 시작된다. 자기 정원을 깎다가, 마을의 잔디를 깎을 사람이 없으니 옆집 아저씨들이 계속 잔디깎는 일을 부탁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일이 너무 많아지면서 더이상 일을 수용하기 힘들 때, 주식투자가인 아널드 아저씨를 만나게 되었다. 동글동글 푸근하게 생긴 이 아저씨를 만나면서, 소년의 인생이 바뀌었다.

아널드 아저씨를 통해 파스칼 아저씨를 만나면서, 직원 15명을 하에 두게 되어 그 많은 일들을 모두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번 돈이 8000달러.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1000만원이 조금 더 넘는다. 그리고 아널드 아저씨가 주식 투자를 해서 번 돈이 48000달러. 이 돈도 약 7000만원정도 된다. 번 돈은 모두 8000만원인 셈이다. 아, 나에게 8000만원이 생긴다면 그 돈 만으로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텐데... 이것만이 아니었다. 그 앞으로도 계속 행운이 따르게 된다. 

물론 중간에 사업이 너무나 번창해 록이라는 불량배를 만나게 된다. 이들 일행은 꼬마에게 돈을 갈취하고, 이 사업을 강제로 접수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아널드 아저씨가 실수로 한 권투선수에게 펀드로 후원하게 되었는데, 그로 인해 조이 파우라는 권투 선수를 후원해줌으로써 아주 대단한 보디가드를 얻게 되었다. 조이가 록 일행을 마구 혼내주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뻥 뚤리면서 매우 혼쾌했다. 

아널드 아저씨가 소프트웨어 회사에 투자를 하면서 다시 480000달러라는 큰 돈을 벌어들였다. 이 돈도 약 7억원 된다. 그러니 주인공은 8억대의 부자가 된 것이다. 놀랍지 않은가? 작은 물건을 소중히 여김으로써 이렇게 복이 굴러들어왔다. 우리나라 이야기에서도 아버지의 유물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버지가 물려준 표주박, 멧돌, 장구등의 보잘것 없는 유물로 큰 부자가 된 이야기가 있다. 나도 경제를 잘 알고, 작은 것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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