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 논술대비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명작 23 논술대비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명작 132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김경혜 옮김 / 지경사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의 대작이라고 불리지만, 읽어보지 못했던 책이다.  친구가 집에 있는 그 책 제목을 말하자 마자 빌려 달라고 부탁했다. 친구 덕분에 드디어 빌려볼 수 있게 된 책.  

노인과 바다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 때 왠지 무척 어려운 그런 소설일 것만 같았다. 그러나 실제로 읽고 보니 쉽고 오히려 흥미진진한 내용이었다.  

저 드넓은 바다에서 홀로 거대한 돛새치와 몇 주 동안 전투를 벌인, 매우 늙은 노인의 이야기. 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노인의 의지를 엿볼 수가 있었다.

산티아고 노인은, 85일째동안 물고기를 한마리도 잡지 못했었다. 그러다 어느 날 그가 낚시를 나갔었을 때, 도저히 일반적인 놈이라곤 볼 수 없는, 거의 보트 한 척만한 돛새치가 걸려 들었다.  

산티아고 노인은 이 강한 상대와 몇 주 동안 싸우면서도, 포기했으면 벌써 포기했을 것을 고통이 심해서 무감각해질 때까지 싸웠다. 잡긴 했지만 상어에게 모두 물어뜯겨 뼈만 남은 돛새치. 값어치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이를 잡았다는 것 자체가 무척 대단한 일인 것 같았다. 

읽는 내내 노인의 배가 뒤집히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그래도 늙었음에도 불구하고, 굴하지 않고 끝끝내 잡은 그가 정말 대단했다. 내가 아무리 튼튼한 뱃사람이었을지라도, 이렇게 큰 놈을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노인조차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가졌는데, 나라고 해서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포기하면 되겠는가? 앞으로는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올지라도, 노인과 같이 오기를 가지고선 포기하지 않은 채 성공을 위해 나아갈 것이다. 그게 비록 뼈만 남은 결과일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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