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 1 - 인류의 기원에서 고대 제국까지 생각이 자라는 나무 13
W. 버나드 칼슨 지음, 남경태 옮김, 최준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인류의 역사는 지금까지 다양한 책으로 보아왔었다. 오직 선사시대 사람들만 집중적으로 다룬 책도 있었고, 전체적인 세계의 역사를 다룬 책들도 많이 보았다. 그 중에서도 수잔 바우어의 교양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 역사 이야기가 두껍고 어려웠지만, 무척 재미있었다. 그래도 어려웠다는 점에 있어, 역사를 다시 한 번 복습할 필요가 있었다. 어디 더 쉬운 책이 없을까? 역사를 한눈에, 아주 쉽게 배울 수 있는 책은 없을까? 역사를 마시멜로처럼 말랑하고 쫀득하게, 달콤하게 배우는 것이 필요했다.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야말로 그 적격자 아닐까? 

읽는 데는 조금 오래걸렸지만, 그래도 300페이지가 채 안되는 책속에 그 많은 내용을 쉽게 대부분 담아내었다는 것이 신기하다. 요악을 잘 해서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볼 수도 있고, 중요한 부분만 담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역사를 마스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책이다. 역시 알라딘 메인에서 광고하는 책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읽은 1권은, 인류의 기원에서 고대 제국까지의 역사를 서술한 것이었다. 인류가 맨 처음 생겨난 곳은 아프리카에서, 모험심 강한 호모 에르가스터가 최초로 아프리카를 벗어난 인종이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아쉽게도 아프리카를 처음 벗어난 종족을 호모 에렉투스인 것처럼 서술하였다. 물론 그 말도 맞다. 단지 호모 에렉투스의 직계 조상인 호모 에르가스터가 180만년 전에 아프리카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일하는 사람 또는 용감한 사람이란 뜻을 가진 이 종족으로 인해 전 세계에 우리의 아주 먼 후손이 전세계에 살아 있을 수가 있었다. 

문명은 세계에서 점차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농경시대가 시작되고, 제일 비옥한 땅을 가진 지역이야말로 문명 발전의 중심지가 되었다. 4대 문명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안데스, 황하 문명으로 이루어진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이었을까? 주변에 강이 있었으며, 이 강의 작용으로 인해 땅이 무척 비옥해 곡식이 남아돌았다는 점이 있었다. 그래서 이집트는 빠르게 문명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으므로 매마른 아프리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나일 강 덕분에 매우 풍족한 삶을 누릴 수 있었다.

로마 시대의 길거리의 모습은, 놀랄 만큼 현재의 길거리의 모습과 유사하다. 풍습 자체는 다르지만 공중 목욕탕, 신발 가게 등 도저히 옛날이라곤 볼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가게들이 있었다. 로마에서 제작된 수로는, 중력의 작용을 계산하고 지었다는 점이 신기하다. 물의 원천지에서 물을 공급해야 할 로마의 각 지역까지 수로를 조금씩 밑으로 기울이게 지었기 때문에 마치 지금의 미국 국민들에게 물을 보급하는 양을 그대로 보급했다고 한다. 

이렇게 찬란했던 온갖 고대 국가들이 다양한 이유에서 사라지게 되어 아쉽다. 만약 로마가 지금까지 유지되어왔다면, 아마도 그 문명을 토대로 더 멋진 세상을 만들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역사에는 만약이라는 단어는 없다.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이 만들어진 것이다. 역사가 변하는 이유는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빨리 지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황금기를 맞이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벽화 어떻게 그렸을까? 동굴 벽위에 그려진 그림을 보며 겅정숯이 생각났다.   석판위에 그려보면 그 때를 이해하기 더 좋겠다.  내 말에 아들이 갑자기 공룡 뼈 발굴 키트를 가져 나왔다. 
 

"엄마 발굴 키트  뒷판에 그려보면 어떨까요? 어차피 파내기는 나중에 할 수 있으니까요."


즐겁게 책 읽고 잠시 이렇게 책을 훑어보며, 우리는 우리의 과거에 조금씩 조금씩 타임머신 여행을 떠나본다. 

"아들, 멋진 벽화가 된 것 같아~" 

고슴도치맘의 눈은 언제나 바로 뵈일지~~~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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