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소년 영화만 보고 영어 박사 되다
나기업 지음 / 민트북(좋은인상)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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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나를 정말 힘들게 만드는 과목이다. 그래서 영어를 어떻게 하면 잘 공부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어느날 어머니에게 14살에 대학교에 입학했다는 천재 소년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 형이 누굴까, 했는데 어머니가 결국 그 형이 직접 저술한 이 책을 사주셨다. 아, 이젠 나도 영어 박사가 될 수 있겠구나 하며 책을 펼쳐들었다. 

저술가인 기업이 형은 주로 영어에 관해 다루는 대학에 들어갔다고 한다. 들어보지 못한 곳이지만, 그래도 대학에 들어갔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어디인가? 형의 비법은 바로 어릴때부터 보아온 영어 방송이었다고 한다.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서도 이렇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비법이 있다. 

기업이 형은, 우선 한글 자막이 있는 영화 하나를 보는 것을 권장했다. 물론 이 때 자신의 흥미를 유발해서 몇 번이고 볼 수 있는 영화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어느정도 수준이 된다면, 시트콤과 같은 것을 처음부터 무자막으로 시청해도 좋다. 이러면서 무자막으로 볼 때 자신이 모르는 뜻이 있다면 한글 자막으로 보았던 것을 떠올리면 된다. 

그렇다고 해서 정말 영화만 보면 되는 걸까?  결코 아니다. 영화를 보면서 영어에 흥미를 가지게 된다면, 한글 자막 또는 더빙이 없는 외국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찾아서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외국 뉴스인 CNN을 시청하는 것도 하나의 충분한 좋은 방법이다. 

보통 자신의 공부 노하우를 남에게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낌없는 기업이 형 덕분에 즐겁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앞으로 영화를 볼 때에는 자막을 사용하지 않고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영화만 본다고 영어 박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새로 여러번 보는 노력이 필요하고, 또 새로운 단어를 알려는 탐구심도 필요하다. 이 책을 자칫 잘못 읽었다가는 정말 영화광만 될 뿐이다. 그러니 영어를 정말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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