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는 못 말려! 사각사각 책읽기 1단계 시리즈 1
펠릭스 피라니 글, 클로드 & 드니즈 미예 그림, 하정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쌍둥이하면 떠올릴만한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그림책.

그림책을 이제 벗어난 친구들이 이 책으로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합니다.  

제 어린 시절에도 쌍둥이는 좀 특별해보였어요. 이쁘기도 한데, 둘 다 공부까지 잘해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답니다. 

누구보다 절친한 친구 한 사람을 늘 곁에 둔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 외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일들이 많을 것이라고 추측하고는 했는데요.  

제 아이 역시 마찬가지 인가봅니다.  

같은 반 친구중에 여자 아이인 쌍둥이 두 명이 한 반에 있어요. 

다행히 둘은 다른 옷에, 헤어스타일도 달라서 아이들이 전혀 헷갈려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얼마 전 짝 바꾸기 시간에 짝이 되고 싶은 친구를 적어내면 짝이 되는데, 이번에 그 쌍둥이 중 한 명이 저희집 아이 이름을 적어냈다고 합니다.(쑥스러워서 자신이 적고, 은근슬쩍 그 아이 이름을 댄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사춘기니까요. 큭큭... 그것이 아니라면  수학 시간에 연산을 빨리 풀어 늘 시간이 많이 남아 놀랍다는 평을 듣고 한다는데요.  혹시 그 수학연산 비법을 알기 위해 그러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만, 아들 녀석의 즐거운 표정을 지우고 싶지 않아 아이의 이야기에 그래와 함께 고개만 끄덕여줬습니다. 이 글 보고 분노할지도 모르겠어요~ )  

이번에 기말 고사 시험 후 어제 사회, 과학 점수가 발표되었는데, 쌍둥이 두 명의 점수가 똑같아서 무척 신기했다고 아이가 말하더군요. 호호. 

여러 명 친구 중 같은 점수가 나올 수도 있건만, 쌍둥이의  점수가 같다는 사실에 놀라는 걸 보고 저와 마찬가지로 쌍둥이에 대해 신기함을 갖고 있구나 싶었지요. 

자신의 쌍둥이가 있다면 꼭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장난과 그들만의 특별한 유대감으로 즐거운 책. 

3학년 아이들은 이 책을 다 읽고 만화로 구성하며, 많이 낄낄대더군요. 

자신이 책 속에 들어간 느낌이었을까요?

짧은 책이지만 웃음을 주는 책은 늘 환영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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