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 2008년 11월 22일 토요일

장소: 국립서울과학관

같이 간 사람: 최 승재, 강 선오, 조 헌우, 어머니



기말고사가 끝나고, 오랜만에 체험학습을 가게 되었다. 이번 주제는 바로 빛이다. 물론 이 빛을 이용한 예술작품들을 보기 위해서 무척 긴 여정을 가져야 했었지만, 그것은 상관 없다. 왜냐하면 이번에 정말 대단한 작품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모험을 하기 전에 정말 멋졌더 점은, 혜화역 4번 출구에서 나온 후에 만났던 대학로였다. 과연 대학 앞이다보니 맛있는 식당들이 가득했고, 다양한 물품들을 살 수 있는 잡화점이 있었다. 벨트만 만 천원을 지르고, 다른 학용품에도 엄청난 돈을 써댔다. 헌우가 쓴 모자를 보고 길거리에서 비슷한 모자 하나를 사기도 했다. 휘황찬란한 물건들을 구경하다가 어느새 시간이 10시 40분을 가르키는 것을 보고 과학관으로 뛰어갔다. 

맨 처음에는 우선 우리들을 반기는 듯이 기다란 빛의 통로가 있었다. 끝없는 거울 속을 바라보자니,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빛의 세계를 체험하게 될 것을 예감하게 해 주는 듯 했다. 빛의 통로를 지나자 맨 처음 만난 작품은, 바로 생뚱맞게도 모나리자였다. 물론 빛을 이용한 모나리자로, 홀쭉한 모나리자와 뚱뚱한 모나리자를 합성해 만든 정상적인 모나리자를 만든 것이었다. 물론 여기까지는 특별할 것이 없었다. 그 이후에는, 진정한 예술을 보게 되었다. 하나의 사물로 만개의 형상을 펼친다는 만화경. 이 만화경의 세상속에서 얼마나 엄청난 아름다움을 보게 되던가. 그런 만화경이 색색각각 무지개로도 펼쳐졌다. 



2층에서 펼쳐졌던 빛의 실험. 솔직히 빛보다는 마술에 가까웠다. ebs 과학수업시간에 나오신다던 그 선생님이 나와서 길다란 초록 풍선을 오이라며 아그작아그작 씹어먹고, 다 찢은 신문을 완전히 이어 붙이기도 했다. 게다가 손에 불을 붙여 악수까지 시도했다. 마지막에 원더걸스의 노바디 노래를 들으며 보았던 비누방울이 가득 펼쳐지는 모습은, 빛으로 피로해진 눈을 잠깐 웃긴 모습으로 휴식하는 순간이 되었다.

언제나 신기했던 것은 홀로그램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더 엄청난 홀로그램을 만났다. 보통 색연필 껍질이나 자에서 보면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그림이 존재한다. 이 홀로그램의 경우엔, 더 입체적으로 그것을 묘사했으며 몇백개의 모습을 하나의 홀로그램에 담아 마치 움직이는 영상처럼 만든 것도 있었다. 만약 좀더 홀로그램 기술이 발전한다면, 완전히 사람같은 홀로그램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모습을 길거리에서도 쉽게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미라밋드. 회전하는 볼록거울을 이용해서 만든 피라미드 모양의 입체적 예술이다. 바깥에서 보면, 그냥 단순히 물체가 회전운동을 하는 것으로 보일 뿐이다. 하지만 피라미드에 뚫려 있는 구멍을 통해 안을 들여다본다면 어떨까? 신기하게도, 마치 만화경과 같은 공간이 펼쳐진다. 바깥에서는 두 십자가가 같이 도는데, 안에서는 빨간 십자가가 그대로 존재하고 검은 십자가가 그 주변을 원운동을 한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던 일이, 간단한 빛의 굴절로 인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보통은 실험극에서 많은 것을 기대하는 나였지만, 이번에는 빛을 이용한 전시품들이 더욱 멋졌다고 생각된다. 앞으로의 과학은 대부분 빛을 이용한 허상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될 정도이다. 이번 빛의 전시를 통해서 광학이 발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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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11-23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기말고사를 보았나요?
재미있는 체험학습이었겠어요. 저도 찜해두었다가 용이가 방학을 하면 다녀와야겠습니다. ^^

최상철 2008-11-25 10:51   좋아요 0 | URL
네 아이들 기말고사를 보았습니다. 조금 이르지요? 용이도 참 재미있어 할거예요~ 홀로그램 갤러리 1,2 어른인 저도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플롯 발표회와 영어 말하기 대회가 진행중이라 학교는 여전히 일정이 정신이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