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7 - 미궁의 비밀
릭 라이어던 지음, 이수현 옮김, 박용순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신화로 보고 신화로 푸는 환타지,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이번에는 그 잘나신 티탄님께서 부활을 위하여 부하들을 미궁으로까지 들여보냈다. 솔직히 신화 이야기를 읽을 때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으나, 지금 다시 읽고 보니 신화를 이렇게도 바꿔 볼 수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지혜의 반신반인 아나베스의 탐혐 여행이 시작되었다. 그 위험한 한 예언의 구절, 이것은 무엇을 의미한 것이었을까?

너는 끝없는 미로의 어둠 속을 파고들리라... 죽은 자, 배신자, 그리고 사라진 자가 일어나리라.

위 구절이 바로 아나베스가 들었던 오라클의 한 구절이다. 단지 그녀는, 예언의 마지막 내용을 말하기를 꺼려했다. 예언에 숨어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그리고 헤라가 선택의 순간을 넘겼다고는 하지만, 도대체 야누스는 어느 시점에서 나타나게 되는 것일까? 그것이 궁금하다.

다이달로스의 미궁. 신화중에서도 가장 미스테리하다는 부분으로는 이 미궁일 것이다. 고대에 미노타우루스가 이 미궁에 갖힌 이후, 매년 14명의 청년, 처녀들이 죽어나갔다. 그 중 한 명이 테세우스였는데 이 테세우스는 아리아드네의 실을 타고 괴물을 죽인 후 다시 되돌아 나와 고국으로 되돌아온다. 이 아리아드네의 실과 미궁의 이야기는, 모두 미스테리로 가득 차있다. 지금의 시대에서 사람들은 이 아리아드네의 실을 중심으로 미궁에서 길을 찾고, 그렇지만 이 미궁을 통하는 길도 찾기가 쉽지 않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유동성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역시 신화란 재미있는 것인 듯 하다.

마지막으로 스핑크스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웃음이 나왔다. 모범 괴물이라... 그리고 사실만을 잔뜩 나열한, 수수께끼라 할 수 없는 같잖은 수수께끼들... 아무리 현대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많이 바뀌어서는 되겠는가?

7권은 왠지 내용이 무척 짧았었던 듯 싶다. 조금 더 읽고 싶었는데, 항상 제일 기대되는 순간 책이 끝나버린다. 6권에서 7권이 출간되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렸으니 8권이 언제나 나올지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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