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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스 3 - 워갈의 노래
존 플래너건 지음, 박중서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레인저스를 보게 되었다. 아마 두 달만에 보는 것일 것이다. 물론 번역하는 작업이 힘든 것은 아니지만, 기다리다가 맛보는 이 즐거움을 항상 맛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매번 기다리는 것이 이 책이 출간되는 것이다.
이번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워갈들이다. 워갈은 모가라스가 폐허가 된 골란에서 추출해 낸 절대적인 부하들로, 한 마리만으로도 그 힘이 엄청난데 몇십 아니 수백마리가 모이면 가히 백만 군대의 힘을 발휘하는 자들이다. 하지만 이 워갈들은 워낙 멍청하므로 모가라스가 그들을 살짝 홀리기만 했을 뿐인데도 모두가 현혹되어 그의 부하가 되었다. 마치 이 모습은, 현재의 인간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네이버 웹툰에서 '새끼손가락'이라는 만화를 본 적이 있다. 주인공은 출소한 용호. 그는 어릴 적에, 항상 고생하시는 어머니 고생을 덜어드리기 위하여 조직에 가입했다가 조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영원히 밑바닥에 있게 된 이야기이다. 사람은 한 번 돈을 위해 일하기 시작하면, 자기 자신을 망친다. 베버는, 직업 활동을 위해 돈을 벌어야지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면 그것은 망하는 길이라고 했다. 이 멍청한 워갈들이나 돈을 좋아하는 인간이나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라고 다른 것은 아닐 테다.
이번 편도 나에게 실망을 안기지 않는 그런 대작이었다. 그런데 제일 궁금한 것은, 표지의 이 빨간 머리 소년이 윌이냐는 것이다. 솔직히 남자보다는 여자에 더 가까워 보이지 않던가? 그가 남자라는 것에 대해서는 잘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 그러나 그 곰처럼 생긴 끔찍한 생물은 한눈에 노래를 부르는 워갈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현재는 7권도 넘게 나왔겠지만, 아직도 3권을 읽고 있는 판국이라니 슬프기도 하다. 빨리 다음 권이 나와야지만 할텐데... 시험도 끝나고, 책도 다 나온다면 금방 책들을 읽어내 버릴 수 있기만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