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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가 벌렁벌렁 ㅣ 앗, 이렇게 재미있는 과학이 8
닉 아놀드 지음, 토니 드 솔스 그림, 이충호 옮김 / 주니어김영사 / 1999년 7월
평점 :
절판
벌레라고 하면, 사람들은 보통 혐오스러운 생각만 잔뜩 떠올린다. 쓰레기장에서 등장하는 이름모를 온갖 정체불명의 벌레들, 해안가에 사는 거대한 바퀴벌레같은 그 벌레, 게다가 애벌레가 꿈틀대는 모습을 보면 구역질이 나온다. 심지어는 거미 공포증이나 꿀벌 공포증을 가진 사람까지 있다! 물론 나라고 벌레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벌레 애호가까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벌레에 대해 그리 나쁜 생각을 가지지는 않는다.(물론 눈 앞에 타란튤라 16마리가 다리를 기어오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면 그 때부터 나는 벌레를 싫어하게 될 지도 모르지.) 벌레를 차별하지 말라! 그것은 벌레에 대한 모독이다. 그러면 이 신성한 벌레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볼까?
벌레는 귀중한 식량 자원으로도 쓰일 수 있다. 물론 동아시아의 많은 나라가 곤충을 튀겨먹길 즐기며 태국에서 오순도순 맛있게 나누어 먹는 음식이 바로 바퀴벌레이다. 우리나라의 번데기는 바퀴벌레에 비하자면 세발의 피다!
곤충중에서도 가장 엄청난 무리를 이루는 것은 벌과 개미이다. 벌은 강한 독침을 가지고 있지만 개미의 협동력에 비하자면 세 발의 피다. 벌은 한 번 쏘면 내장이 튀어나와 죽지만, 개미는 다르다! 수없이 개미산을 몸속에서 배출해내어 쏠 수가 있으며, 어떤 개미는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럼 그 능력들을 살펴볼까?
1880년에 독일에서 매우 놀라운 법이 지정되었다. 홍개미 집이 부서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다! 때때로 부엌을 행렬하는 이 공포의 개미들을 보호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이는 개미의 식성을 따져보자면 그 까닭을 알 수 있다. 개미가 작다고 해서 먹는 양을 무시하진 말라. 홍개미 한 단지엣는 매일 10만마리의 송충이와 그 밖의 해충들을 먹어치운다고 한다. 이런, 인간이라도 매일 송충이 10만개씩은 결코 먹지 못한다!
개미가 만약 인간만한 크기였다면, 그들이 인간을 능가하는 사회를 만들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개미는 크기만 작을 뿐 엄청난 존재이다. 전 곤충들도 마찬가지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여도 우리 생활 곳곳에 잠입해 몰래 살아가고 있다. 벌레가 무서워 보인다면 무서워하라. 단지 천하게 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