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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의 여왕 ㅣ 사각사각 책읽기 2단계 시리즈 3
파니 졸리 지음, 김주경 옮김, 로제 캅드빌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세상에 그 누구라도 노는것보다 공부를 더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공부 안하고 놀기의 한계까지 간 한 소녀가 있다. 바로 마르고. 학교에 올 때는 매번 지각하면서, 공부 시간에는 매번 먼산만 쳐다보고 글씨도 쓸 줄 모르고 심지어는 덧셈도 제대로 할 줄 모르면서 노는 것에서만은 여왕이 되어버린다. 그런 마르고의 삶속을 한 번 들여다보자!
우리도 어렸을 적에는 많이 뛰어놀았었을 것이다. 한번은 놀이터에서 미끄럼틀로 올라가는 계단을 타며 신나게 놀다가 많이 다치던 기억도 난다. 그 때 무릎이 심하게 까져서 무릎 전체가 검게 변한 일도 있었다. (아무래도 모래에서 미끄러지며 화상도 같이 입어 살이 타버렸던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그런 기억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 노는 것에 대해 인색하다. 물론 놀기만 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열심히 노는 사람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한다. 공부 잘하는 사람도 보통 놀 때는 확실히 놀아버리지 않던가? 그렇지 않은 사람은 스트레스 해소를 어디다가 해야할 지 모르는 사람일 것이다. 물론 마르고는 너무 놀기만 하기 때문에 그 에너지의 일부를 공부하는 데만 조금 발산한다면 더없이 좋을 수 없으리라 생각된다.
마르고처럼 한 번씩은 시원하게 놀아버리고 싶은 마음을 자꾸만 가진다. 하지만 나 또한 지금에 이르러서는 마음껏 놀기에 내 자신에게 대하여 너무 인색해져 버렸다. 공부도 인색하지 않게, 놀기도 인색하지 않게 해야 하는데 모두에 인색하다 보니 이제는 마음도 텅텅 비어가는 것 같다. 오히려 나는 마르고같이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마구 분출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물론 공부 꼴등을 말하는 것 까지는 아니다. 마르고도 열심히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