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마녀들 사각사각 책읽기 2단계 시리즈 4
샹탈 드 마롤르 지음, 이정주 옮김, 프랑수아 다니엘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선이 악을 이기고 지혜가 어리석음을 이긴다. (물로 예외는 있다.) 마녀, 요정물이 잔뜩 등장하는 책들은 어릴적부터 내가 무척 좋아했던 책이다. 지금도 완벽하게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마녀가 등장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보통 마녀란 존재가 그리 멍청하지 않고 교활하므로 이 동화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많지 않다. 물론 마녀가 존재한다고 가정하였을때 말이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이런 이야기일수록 더욱 더 감동적인 법! 너무나 어린 소년, 랭이 자신의 동생 로즈를 구하기 위해 멍청한 마녀들과 열혈사투를 벌인다!

이런 이야기가 이제 나의 세대에게선 한물 간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밤에 혼자서 읽을 때 쯤이면 충분히 마녀의 세계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읽을 책이 없어 심심할 때 돌아보니 이 책이 놓여있어 한 번 신나게 웃어가며 이 책을 읽어보았다. 카라비크, 카라보스, 카라파트. 이렇게 이름도 이상한 세 명의 마녀를 꼬마 혼자서 지혜를 발휘해 이기다니! 솔직히 그가 천재가 아닌 이상 톱을 만들고 작은 옷을 만들고 작은 열쇠를 만들어 내려는 생각은 쉽게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약간 의문점이 존재한다. 마을의 마녀가 그렇게 두려운 존재라면 경찰관같은 튼튼한 어른을 모셔가면 될 것 아니던가? 마을에 그런 사람 한 명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상할 뿐이다. 마녀라고 해도 단지 빗자루를 타고 씽씽 날기만 할 뿐 마법도 쓸 줄 모르는, 말그대로 멍청한 마녀들로 보였으니 말이다. 이런 동화속에서도 모험을 즐기려 한다면 항상 모순이 존재해야 할 따름이라 생각한다.

뒷 장에 나왔듯이, 정말 머리만 잘 쓰면 승리한다는 것이 아마 이 책의 교훈인 듯 싶다. 아무리 두려운 존재라도 언제든지 살아남을 수가 있다. 도저히 살아남을 수가 없다고 생각되는 상황에서도 선택만 잘 한다면 이긴다, 그것이 원칙이다. 위험에 처했다면, 생각하라. 그것이 당신을 살려줄 일급 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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