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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이야기 3 - 프랑스 혁명부터 제1차 세계대전까지
헨드릭 빌렘 반 룬 지음, 박성규 옮김 / 아이필드 / 200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계속 읽다가 결국 인류이야기 3권까지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표지만 보고 재미없겠구나, 하고 생각했었으나 알고보니 무척 재미있고 인간의 역사에 대한 열변을 토해놓은 책이었다. 헨드릭 빌렘 반 툰과 함께보는 인간의 모든것이 이 책속에 담겨 있다.
인류이야기속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바로 왕에 관한 부분이었다. 본래 왕이라는 존재는 시민을 지키기 위한 대표자가 점점 대를 이어 그 일정한 혈통만이 오를 수 있었던 자리였다. 물론 지금은 대통령이라는 새로운 방식이 생겼으나 당시만 해도 왕이라는 것 때문에, 어쩌다 멍청한 사람이 왕위에 올라 나라가 망한 경우도 있다. 그 예는 구지 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당시 왕이 권력을 잃어갔던 계기를 가장 상세히 설명한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먼저 왕이 어떠한 행동을 취하고 시민들은 분노한다. 시민들은 그 행동으로 인해 무언가를 요구하고 왕은 그것을 거절한다. 그러면 시민들은 반란을 일으켜 더 많은 것을 요구하며 왕은 그것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시민은 또다시 몇십가지에 이르는 요구들을 하기 시작해며 모두 들어주다가 결국 왕은 단두대에 오르게 된다.
원래 왕이라는 존재 자체가 사라져야 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지금의 방식도 좋은 것은 아니다. 만약 군주가 현명할 시에는 오히려 결단력 있는 하나의 절대권력의 판단이 훨씬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정말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펴려다가 오히려 다른 사람의 반대로 인해 실패로 돌아갈 수도 있으니 오히려 의회 방식이 안 좋을 때도 없지 않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아마 그가 절대권력을 쥐다가 망했던 인물중의 한명일 것이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훌륭한 지도자였으나 권력의 맛에 길들여진 다음에는 마치 음식을 기다리는 개처럼 기회가 있을 때마다 더 큰 권력을 쥘 기회만 보는 그런 일반적인 자신만을 위한 자가 되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를 잠시나마 옹호한 적이 있으나 그의 이런 면모를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를 최고 권력자대신 단지 평범한 인간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제는 또 4권을 읽어야 할 차례. 인류에 대해 이처럼 자세히 표현한 책은 없을 것이다. 다음 책은 어떤 내용일지 무척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