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한국 근현대사 청소년을 위한 역사 교양 9
조왕호.김인기 지음 / 두리미디어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의 근대사와 현대사가 너무 궁금하다고 하자 어머니께서 직접 골라 사주신 책. 꽤 두꺼워보였지만 한국 근현대사를 정복하겠다는 내 마음은 꺾을 수 없었다. 근대사와 현대사는 아무리 역사책을 많이 읽었어도 제일 모르는 부분이었다. 우리나라의 슬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 근대사와 현대사, 그런 슬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이 책을 읽고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다.

근대사는 아마도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세계와 접촉하기 시작한 고종 때부터일 것이다. 물론 그 전에도 서양과의 접촉이 있었지만 이때부터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우리나라가 조선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크고작은 일들을 겪을 때, 세계에서는 우리나라를 훨씬 뛰어넘는 발전을 하기 시작했다. 서양에서는 아시아와 같은 아름다움은 없을지라도 매우 세련되고 기술적이었다. 우리나라는 그것에 빨리 적응하지 못해 일본과 청나라에 점령당하고, 이제는 또 일제 강점기가 시작된다.

일제강점기가 찾아온 이후의 역사는 보나마나 뻔할 것이다.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이 등장해 우리나라의 해방을 위해서 일했다. 일제시대에 살았던 이제유라는 운동가는 고통받는 노동자들을 위하여 힘썼다가 안타깝게 붙잡혀 최후를 맞이했다. 세계는 우리나라의 투혼을 보고서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야말로 가장 위대하게 싸웠었다. 하지만 결과는, 너무 억울하게 나왔다.

막상 세계를 상대로 싸웠던 일본은 간접 통치만 받고 우리나라는 미국의 직접적인 신탁 통치를 받아왔다. 또 미군은 심지어 환영하러 나온 군중들에게 발포하여 사상자를 내기까지 했다. 가끔씩 사람들은 미국이 우리나라의 구세주라고 말한다. 하지만 미국의 개입으로 인하여 북한과 남한으로 갈리고 영토는 반으로 또 줄었으며 더 발전할 기회의 2분의 1을 잃은 것이다.

억울하다... 지금은 몰라도 세계는 우리나라를 무지한 나라로 보았다. 일본이 투혼을 외치며 죽을 힘을 다해서 항쟁을 했던가? 그것도 아니면 우리나라가 남의 나라를 침략이라도 했던가? 단지 가만히 앉아있다가 피해를 당한 것을 다독여주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더 상처를 키우는 외세로 인해 우리나라가 유린당한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한국 근현대사는 우리나라의 처참한 장면만을 나타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단지, 때가 안 좋아서 우리나라가 외세의 먹이가 되었을 뿐이다. 먹이가 되어 죽을 뻔했지만, 한낱 병아리로써 영원히 사라질 뻔했지만 이제는 늠름한 수탉같은 존재가 된 우리나라가 매우 자랑스럽다.

한국 근현대사는 두꺼운 책에서도 오직 한국의 역사만을, 그것도 근대사와 현대사만 다루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까지 담을 수가 있었다. 특히 책에서 소개하지 못한 부분은 옆 쪽의 공백을 이용하여 사진과 함께 간략한 설명으로 모르는 것이 등장하거나 이 설명이 나오길 기대했는데 나오지 않았다면 옆 칸에서 바로 찾아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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