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철학 동화 - 생각의 문을 여는 7가지 철학동화
우현옥 외 지음, 천소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물음표에서 시작되는 철학]

사람은 함께 살아가는 사회적인 동물이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충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의 충돌, 힘 센 자와 약한 자, 권력을 잡은 자, 지배를 당하는 자... 이렇게 항상 사람들은 갈린다. 그러면서 질투도 하고, 두려움을 가지기도 하고, 새로운 탄생을 가지기도 한다. 주변에서는 정말 궁금한 일도 많지만 그 궁금한 일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7가지의 기본적인 호기심을 이 책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유쾌하게 해결해준다.

 

첫 번째 이야기는 바로 성형 수술에 관한 이야기였다. 솔직히 나는 요즘 성형 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유교 사상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모가 물려주신 신체를 함부로 훼손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물론 머리카락을 깎는 것과 같은 일은 괜찮다고 치지만, 자신의 생김새 자체를 변형시키려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된다. 어떤 부분에 새로 살을 넣기도 하고 필요 없는 살을 깎아내어 빼기도 한다. 그리고 흉터가 생기는 것은 심각하게 여기고 매일매일 거울을 보면서 항상 자신을 새롭게 바꾸어간다. 새로운 탄생이라는 것은 그 말이 정말 기분이 좋다. 하지만, 이런 탄생은 과연 기분 좋은 일이 되어야 할지 의문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바로 봉수표 떡볶이라 하여 질투에 관한 이야기였다. 주인공 효주는 아버지를 잃고서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아가는 여자 아이이다. 어느 날, 자신의 어머니를 차지해 버려서 자신에게 관심을 잃은 어머니를 기필코 되찾기 위해 효주는 봉수 아저씨에 대한 강한 질투심을 느낀다. 질투라는 것은 누구라도 느껴보지 않았을까? 자신의 것을 찾기 위한 질투도 있고, 자신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질투도 있어 질투의 종류도 참 다양하다. 나는 어릴 적에 있었던 동생에게 질투심을 느낀 적이 많았다. 막상 동생이 없을 때에는 동생에게 질투심을 느끼지 않겠다고 당당히 말한 나였지만, 솔직히 나에겐 관심이 없고 도리어 동생을 잘못 대했다가는 자칫하면 꿀밤을 맞기 십상이어서 동생이란 존재가 없어졌으면, 하고 바라기도 했다. 이런 감정이 나만 느꼈던 것은 아닌지 친구들도 모두 그렇다니 이런 점은 참 다행이었던 것 같다.


정말 세상을 기분 좋게 살고 싶다면 많은 생각을 해보아야 할 것 같다. 내일은 남에게 더 친절하게 대할 수 있을까? 오늘 나의 행동은 어떠했나? 남이 나로 인해 상처를 입지 않았을까? ?물음표란 문자는 우리를 위한 문자이다. 계속 궁금증을 가지는 문자, ?. 앞으로도 항상 무언가에 대한 생각을 하며 지혜롭게, 철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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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항해 2008-07-12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를 기억하실련지 모르겠습니다...제가 3월말부터 해외를 다녀오느라고..인사가 늦었습니다..서재를 보니 6학년이신것 같은데...정말 대단하십니다..저도 정말 좋은 이웃이 생겨 기쁩니다..앞으로 많은 정보와 지식 공유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최상철 2008-07-14 08:37   좋아요 0 | URL
와우~ 해외 다녀오셨어요? 어디셨던지 무지 부럽습니다. 최강T님은 몇 학년이신지 참 궁금합니다. 네 저도 서재 자주 들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