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는 사춘기 - 좋은책어린이문고 국내창작 1 좋은책어린이문고
김혜리 지음, 이윤희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사춘기. 세상에 태어나서 살아가고 있는 어린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사춘기는 어느 순간에 갑자기 몸도 부쩍 자라나고 마음에도 변화가 생겨나는 것이다. 몸이 성장하기 위해서 꼭 있어야 할 순간이지만, 안타깝게도 이 사춘기의 변화를 이겨내지 못한 사람들이 가끔 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던 부모님의 훈계가, 자신은 타당하다고 생각되지 않은 처벌이 반항심을 불러 일으켜서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성적 욕구를 이겨내지 못해서 대구 초등학생 사건처럼 엄청난 사건을 벌이는 일도 없지 않다.

미나는 사춘기 이 도서는,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에게 자기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춰주도록 하기도 하고 어른들이 이 책을 보면서 아이가 사춘기에 생기는 변화때문에 자신과 어떤 마찰을 겪고 있는지를 알려주기도 한다. 사춘기는 비록 모든 어른들이 겪었다고 할지라도, 이 사춘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 나이 13살, 이미 사춘기를 겪고 있으며 당연히 부모님과의 마찰이 일어날 나이이다. 내 경우 아버지와의 마찰은 아버지의 성격이 좋으셔서 그렇기도 하지만, 아예 없다.(아버지는 돈을 벌어오시므로 피곤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압박감도 작용한다.) 하지만 어머니는 다르다. 어머니는 내 곁에서 하루종일 무엇을 시키고 하지 말라며 온갖 말을 하신다. 그래서 나는 어머니에게 반항심을 느끼고 이따금 말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내가 키도 부쩍 커서 어머니만하기에 어머니와 말 싸움을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친구가 어머니께 말대꾸하는 것을 놀랄 정도로 나는 내 의견을 말한다. 나는 나를 소중하게 키워주신 어머니께 이렇게 해서 되는가?  간혹 그런 생각은 든다.

사춘기가 비록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야만 하는 순간이지만 가끔은 자신의 고민을 들어줄 사람도 꼭 필요하다. 댠지 고민만 들어주더라도 자신에게 쌓인 모든 걱정이 사라져버린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 자신의 고민읆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최근에는 아이들의 성장이 워낙 빨라져서 1학년 여자아이의 가슴둘레가 그 반 담임선생님보다 훨씬 큰 경우도 있다. 또한 생리도 빨리 하고 몸의 변화가 다른 경우보다 훨씬 더 빨리 찾아올 수도 있다. 이는 나쁜 것이 아니다. 단지 영양상태가 좋아 발육이 훨씬 빨리 일어나는 것 뿐이니, 이는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다.

내 친구들도 슬슬 사춘기와 성에 눈뜨기 시작하여 이제 모두가 점점 공통된 걱정거리를 껴안게 될 것이다. 마음의 변화를 다스려 앞으로 새로운 나를 맞이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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