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탄 국어 만화교과서 6-1 기탄 만화교과서
박기민 지음 / 기탄출판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매번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기탄 국어 만화교과서. 이번에도 나는 무척 재미있고 쉽게 국어를 접할 만한 책을 만나볼 수가 있었다. 주인공 준기의 이야기가 나를 더욱 더 감동시켰다. 우리나라 말을 알아보는 중요한 국어를 도도애 선생님과 함께 알아보자.

세상을 살아가려면 과학, 사회, 수학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모든 기초는 국어이다. 말을 알아야지만 문제를 알아듣고 말을 알아야지만 새로운 지식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일 먼저 공부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 국어일 것이다. 이번에 나는 국어에 관해서 재미있는 사실들을 많이 알 수 있었다.

국어에서 이야기를 읽을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사건과 배경의 관계를 아는 것이다. 배경이 달라지면 사건이 달라질 수도 있다.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에서 문선생님이 만약 도시로 부임을 하셨을 때 아이들에게 암탉을 나누어주며 아이들에게 직접 달걀을 팔아 수학여행을 갈 돈을 벌어보라고 한다면? 아마도 난리가 날 것이다. 시골에서는 돈의 소중함을 알게 해준다며 사람들이 모두 받아들이겠지만 도시에서는 스스로 돈의 소중함을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공부만을 열심히 하는 것이니 사건은 당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바꾸어 보는 것은 사건과 배경의 관계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리는 평소에도 많이 묘사하는 법을 사용한다.

"그 괴물이 어떻게 생겼나면 말이지, 덩치는 코끼리만한데 무척 작아. 하지만 입을 벌리면 입은 고래가 입을 벌린 것만큼 커. 피부는 까칠까칠한데 어찌나 딱딱한지 아무리 날카로운 칼로 베어도 절대로 베어지지 않는 강철같은 피부야."

어떤가? 문장에서는 코끼리, 고래, 강철을 통해서 괴물의 모습을 더욱더 실감나고 재미있으며 자세하게 묘사를 했다. 우리가 말로 설명을 하면 무척 길게 설명해야 할 것을 어떤 비교 대상을 정하면 묘사라는 것을 이용해 간단하게 묘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 국어가 가진 특별함이다.

아름다운 우리 국어. 최근에는 외래어, 외국에를 자주 섞어쓰면서 사람들이 우리말의 소중함을 잊어버린 것 같다. 국어 교과서에 실린 많은 아름다운 이야기와 우리말의 중요성에 관한 이야기를 깨닫을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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