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 통합논술 多지식 세계명작 45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김경희 엮음, 임진아 그림 / 대교출판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War and Peace- 엇갈리는 역사의 흔적]

전쟁과 평화. 결코 공존할 수가 없는 반대적인 성격을 가진 단어이다. 전쟁이 없으면 평화가 찾아오고 평화가 아니라면 전쟁속이다.  전쟁로 인해 더 값지고 귀하게 여겨지는 평화. 등장인물이 무려 599명이나 된다는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의 대작, 전쟁과 평화를 이번에 직접 체험해 보듯 빠져들었다.

당시의 상황은 나폴레옹이 계속 프랑스의 황제가 되어 영토 전쟁을 할 당시였다. 중심인물은 안드레이와 나타샤. 안드레이는 전쟁의 영웅이었던 볼콘스키 백작의 아들로 열의에 넘치며 나라를 위해 용감히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는 젊은이다. 나타샤는 수많은 남자들의 사이에 둘러싸여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모르는 갈등을 겪는 한 아리따운 여자이다. 전쟁과 평화 사이에서 겪는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는 가히 러시아의 대작이라 할 만 했다.

안드레이와 나타샤 외에도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모두 깊은 관계가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기도 하고 새로운 만남을 가지기도 한다. 안드레이와 나타샤의 사랑은 비록 이루어지지 않았다지만 무척 아름다운 사랑이었다. 사랑이란 감정은 신이 정해준다고 한다. 하지만 신은 결국 그 사랑의 결말을 맺어주지 못했었다. 하지만 그런 비극 끝에서도 평화란 행복이 찾아오니, 정말 다행스런 일이다.

사람들은 정말 평화란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알아야 할 것이다. 평화로울 때도 있지만 과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의 고통속에 시달렸으며 지금도 계속 크고작은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전쟁은 끊일 줄 모르고 그 사이에 얻는 잠깐의 평화는 무척 소중할 것이다. 물론 커다란 평화를 얻으면 또다시 작은 평화들을 얻길 바라는 것이 바로 사람의 욕심이다.

나는 아직 진짜 전쟁을 겪어본 적은 없지만, 일상적인 전쟁은 많이 겪어 보았다. 나는 그럴때마다 항상 평온한 평화를 원했다. 막상 그 상황이 끝나도 또다른 평화가 계속 찾아오기를 바랬다. 평화만큼 좋은 신의 선물은 없을 것이다. 누구라도 겪어보면 그것을 전부 알 것이다. 지금의 평화에 감사하고 항상 더 큰 평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큰 행복을 얻지 않을까, 하고 생각된다.

톨스토이가 쓴 책은 매우 많았지만 그의 책을 접해볼 기회는 별로 없었다. 이번 기회에 그의 3대 소설 중 하나라 불리우는 전쟁과 평화를 체험해 보게 되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 앞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도록 전쟁이라는 끔찍한 일이 나에게 찾아오지 않았으면, 하고 계속 마음속으로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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