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는 외롭지 않다 2 - 한 단어를 알면 열 단어가 보이는 어휘책
최인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flowr가 흐르고 흘러서 floe까지 되는 이치를 알게 해 준책]초6 최 상철

나는 영어를 참 좋아하는 편이다. 하나의 언어로써... 내 영어 발음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간단한 단어를 주로 사용하지만 원어민과 대화를 무리없이 하고, 영어 일기를 간단한 문장으로 써 내지만 문법에는 어긋남이 없는 정도로 쓰고 있으니까. 그러나 많은 단어를 알려고 노력하지 않자, 매일 비슷한 일기내용에 어휘력을 늘리라는 충고를 받아서 나 또한 그러고 싶었지만 쉽지는 않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대라는 이름으로 영어 열풍이  불어닥치고 있다.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은 사회적으로 쉽게 성공할 수 있는게 지금의 사회다. 그럼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영어의 97%를 좌우한다는 단어이다. 한글도 단어로, 영어도 단어로 이루어져 있다. 글을 읽으려면 단어의 뜻도 알아야 하고 마치 한자처럼 단어도 몇 가지 단어가 모여서 새로운 단어를 이루어 내고 있다.

영어는 마치 한자와 같이 아무리 단어를 많이 알아도 전체를 알지 못한다. 그만큼 영어는 단어가 샘솟는다. 한자에서도 아무리 한자를 많이 알더라도 심지어는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한자조차 있으니 그 단어를 전부 알기란 쉽지가 않다. 하지만 일반 회화를 한다면 몇 가지 기본 단어만 깨쳐도, 다른 연관된 아무리 어려운 단어라도 쉽게 알수가 있다. 한 단어의 뜻이 옮겨져 전혀 다른 단어도 같은 뜻이 될 수가 있으니 이는 단어들 모두 그 근본이 같은 경우가 있다고 한다.

영어는 많이 알수록 좋긴 좋지만, 구지 rhinotillexomania같은 단어를 외우지 않아도 된다. 코를 후비는 강박적인 병명의 이 단어는 단지 존재하는 것일 뿐 꼭 알 필요는 없다. 요점은 앞에 붇는 rhino! 본래 nose라는 뜻이 있지만, 대부분 코에 관련된 단어가 앞에 rhino가 붙어서 이루어진다. 코뿔소를 뜻하는 rhino, 코 성형수술을 rhinoplasty라고 부르는 데에도 그 근거가 담겨있다. 왜 rhino라고 하는지 무척 궁금하기는 하지만 책에게 질문할 수는 없었기에 궁금증을 겨우 참아내었다.

odd. odd는 매우 다양한 뜻으로 쓰인다. 홀수를 뜻하는 odd number의 주인이 되기도 하며, 확률로 나타내지기도 한다. 그럼 짝수는 어떨까? 짝수는 even number로 불린다. even은 평평한 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짝수는 네모난 도형으로 보았을 때 평평해지고 홀수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에 등장한 odd는 외로운, 다른의 뜻등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으므로 알아두면 꼭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욕으로 많이 쓰이는 '개'란 단어가 미국에서도 많이 쓰인다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랬다. 미국에서는 근신중이다, 잘못을 빌고 있다 등의 뜻을 'in the dog house'로 표기한다고 한다. 또한 엄청난 비가 쏟아지면 'rained cats and dogs'로 표기한다고 한다. 개는 한국에도 무척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미국인들에게도 무척 친숙한 동물인가보다.

이처럼 한 단어를 아니, 수많은 표현들이 눈 앞에 보였다. 영어는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mono, flu등의 짧은 단어들이 결국에 긴 단어로 가게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은 기초부터 시작해야 하고 영어 또한 쉬운 기초 단어부터 시작해야 하는 법이다. '단어는 외롭지 않다' 이 책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단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도 알았지만, 한 단어에서 파생되는 여러 의미까지 파악할 수 있어 앞으로 내 영어 공부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책이었다. 재미있는 이야기같은 책이 아니었던지라, 한 꼭지정도씩 일주일을 걸쳐 읽게 되어, 시간이 꽤 걸렸지만,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었다.  이 시리즈는 한번씩 읽으며, 자주 자주 이용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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