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도롱씨의 똑똑한 세계 여행 - 6대륙에서 배운 삶의 지혜
명로진 지음, 김명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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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아시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전세계에 존재하는 6개의 대륙이다. 펜도롱씨가 10개의 나라를 다녀오면서 본 수많은 모습들이 나에게 많은 웃음을 가져다 주었다.

펜도롱 씨가 다녀온 곳 중 가장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 곳, 에스토니아. 에스토니아에는 매우 특별한 법이 있다고 한다. 바로 키스를 하면서 체스를 두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다. 그 외에도 중국에서는 알몸을 봐도 되지만 맨발을 쳐다보는 것은 감옥행이며, 러시아에서는 길거리에서 뽀뽀를 할 경우 벌금을 내야 한다.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일요일에 처녀가 낙하산을 타면 감옥행, 코스타리카에서 음주 운전을 하면 총으로 죽인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끔찍한 음식들을 보는 칸에서는 구역질이 나올 뻔했다. 우선 아마존에서는 식인 물고기 피라니아를 구워 먹는다고 한다. 우선 여기까지는 괜찮다. 그러나 사막에서는 낙타 고기를 먹고,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악어 고기를, 또한 지중해의 상어 고기를 먹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태국에서는 바퀴 벌레 구이를 사서 연인이 사이좋게 나누어 먹는다고 한다. 우웩! 아마존 숲속에서는 살아있는 에벌레를 잎에 싸서 통째로 삼키며 오스트레일리아에선 뱀고기를 구워 먹는다고 한다.

이렇게 세계를 돌아다니다보면 즐거운 구경거리도 있지만, 너무나 슬프고 잔인한 장면도 있다. 태국, 인도, 에콰도르, 필리핀, 멕시코등 다양한 나라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물건을 팔고 어른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어린 동생을 데리고서 힘들게 살아가며 구걸까지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이 나오려 했다.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존재하는 분단국가이듯이 세계의 유일한 사회주의 국가인 두 국가 북한과 쿠바는 사람들이 무척 고통스러워 하는 나라이다. 우선 사회주의의 특징인 만큼 나라에서 이리저리 직업을 정해준다. 전기 수리공이 부족하면 전기 수리공을, 호텔 직원이 부족하면 호텔 직원을, 상인이 부족하면 상인으로 정해준다. 그리고선 똑같이 월급 30불을 받는 것이다.

세계를 여행하면 양면을 살펴볼 수가 있다. 매번 힘든 생활을 하는 불쌍한 사람들과 항상 친절을 베푸는 즐겁고 밝은 모습을 말이다. 다음번엔 꼭 한번 여행을 가 보아서 그런 사람들의 고통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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