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는 살아있다 - 다큐멘터리 생태탐험
최삼규 지음 / 웅진주니어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우리가 이제 바다에서도, 육지에서도 보지 못할 많은 생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 DMZ구역에서라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의 발길이 쉽사리 닿지 않아 생명이 유지 되는 곳들. 사진으로 보니 동물원에서나 만났던 물범이나, 어릴 적 우리 동네 뒷산에 많이 살았던 두루미를 보는데도  마치 그 곳은 우리 나라가 아닌 이국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서 사진으로 생생하게 만나보며 드는 생각은 속히 통일이 되길 간절히 바라는 것. 허나, 사람의 그림자조차 범하지 않아 아름다운 생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그 곳은 그대로 계속 잘 지켜지길 바라는 바람도 간절했습니다. 

그 곳을 직접 눈으로 보고프고, 경험해보고 싶으나, 사람이란 존재가 지나간 곳은 자연을 파괴하는 것이 되어버리니 참을줄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싶었습니다.  좀 더 기술이 많이 발달하여 머지않아 홀로그램을 이용하여 실제처럼 느껴지는 체험관이 생겨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자연은 자연대로 잘 유지되어 지구가 더이상 아파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6월이 다가오면 학교에서 평화통일에 관련된 표어, 포스터, 글짓기, 발표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있습니다.  아이는 이 책에서 또 얻은 것이 많았네요.  평화통일 글짓기 6학년 전체에서 최우수상을 타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은  아이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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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초 6 최 상철 

우리나라에서 제일 자연이 잘 살아 숨쉬는 곳은 어디일까? 꼭 한 곳을 뽑아야 한다면 나는 그곳을 DMZ로 뽑겠다. DMZ. 영어로 'Demilitarized Zone'의 약자로 비무장 지대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곧 이 DMZ는 군인도 건물도 없이 오직 자연만이 존재하는 아예 인적이 없는 공간이다. 하지만 6.25 전쟁 이후여서 도처에 지뢰가 숨어있기에 지뢰를 밟아 죽거나 불구가 되는 동물들이 정말 많다. 따스한 마음을 가진 군인들과 동물들이 살아숨쉬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이 책에서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소개된다.

DMZ가 무척 특별한 까닭은 약 3000종의 식물이 사는 우리나라의 3분의 1 정도의 식물이 이곳에 살기 때문이다. 그 중 500종이 넘는 특산 식물과 희귀 식물들도 있기 때문에 DMZ는 생물의 터전이라 할 수가 있다. 그리고 인간의 발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산양, 고라니, 맷돼지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많은 동물들을 이곳에서 볼 수가 있다.

물범. 수달과 같이 매우 희귀한 동물로 300마리 정도가 존재한다고 한다. 이 물범은 수중 곡예사라 하여 육지에서는 매우 느리지만 물에 들어가기만 한다면 매우 엄청난 곡예를 보여준다. 몸길이 1.4미터에 몸무게 90kg까지 가므로 덩치에 비해서 매우 무거운 동물이라 할 수가 있다. 백령도에 사는 이 물범의 곡예를 본다면 자연히 그 묘기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책을 읽으며 무척 감동한 부분은 무서울 줄만 알았던 군인들이 야생동물들과 어우러져 각종 활동들을 한다는 점에서 있다. 보통 군인들은 급식을 먹고 나서 남은 잔반을 버린다. 그런데 먹이를 찾지 못한 지나가는 맷돼지들이 그 잔반을 먹는 것이다. 그래서 군인들은 먹고 남은 잔반을 일부로 맷돼지들이 지나가는 길목에 놔두어 이제는 맷돼지들은 군복을 봐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가까이 가기까지 한다고 한다.

DMZ는 비록 지금은 평화로운 것이지만, 언제든지 전쟁이 터질 수도 있는 곳이고 과거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다. 총탄을 맞아서 손상된 여러 유물들이 그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동물들은 원할 것이다. 더이상 지뢰를 밟아 불구가 되는 후손들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사진속에 나온 동물들의 순수한 눈을 보자면, 아무리 차가운 마음도 녹아내릴 것이다. 평화의 장소 DMZ에서 전쟁의 슬픔을 느낄 수 있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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