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받는 나
곽준식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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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버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 - 이 책을 든 순간 나는 선택받았다]

어머니께서 나에게 소개해 주셨던 책. 너무나 어려워 보였기에 거의 읽는 것을 포기하다시피 했지만 중간중간에 나왔던 3초 문제를 통해서 점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관심을 가지고 읽다보니 정말 내가 미래에 선택받게 될 사람처럼 느껴진 책이다.

이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받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과연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현명한 선택만이, 그리고 3초 동안의 깊은 생각이 나의 평생 미래를 바꿀 수도 있다. 성공한 리더들의 특징이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고 약육강식의 기업 전략의 의미가 이 책 속에 가득 녹아있다.

A그룹과 B그룹이 있었다. 이 두 그룹에게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질문을 했다.

“아프리카의 국가중 10% 이상이 UN에 가입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더 낮거나 높다고 생각하신다면, 얼마이신지 말씀해주십시오.”

A그룹의 질문이었다.

“아프리카의 국가중 65% 이상이 UN에 가입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더 낮거나 높다고 생각하신다면, 얼마이신지 말씀해주십시오."

이것은 B그룹의 질문이었다. 그리고 설문을 통한 두 그룹의 결과는 이러했다.

A그룹의 결과는 25%, B그룹의 결과는 45%였다. 처음의 제시된 수치로 인해서 두 그룹에서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었다. 10%와 65%는 정확한 답의 결과를 중심으로 제시한 것이 아니었다. 결국 이 사실에 대해서 안다면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그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원래의 수치를 중심으로 계산을 해나가기 시작한다. 원래의 자기 생각은 안중에도 없이 오직 외부의 결과에만 의존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정치를 통해서 본 재미있는 결과가 있다. 먼저 이 사실에 대해 이해를 하자면 노트북의 판매율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노트북의 종류 A, B, C가 있다고 가정하자. 각자의 상태는 아래와 같다.
  
 


종류 상태


HDD


무게


가격


A 노트북


40G


1.5kg


350만원


B 노트북


40G


2.2kg


300만원


C 노트북


40G


2.0kg


350만원


이 때 세 노트북의 사양은 모두 같고, 오직 차이는 무게와 가격에 있다. 가격으로 치자면 A노트북이 C 노트북과 가격이 같지만 무게에서 볼 때에는 A 노트북이 C 노트북보다 더 유리한 조건에 있다. 비교 대상은 A와 B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때 A가 C에 비해 품질이 좋다는 것이 입증 가능하고, 대신 C는 B보다 품질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없으므로 A 노트북이 B 노트북보다 더 좋아보인다. 만약 A와 B만 비교한다면 사람들은 오히려 B를 더 선호하지만 비교 대상이 생겨나기에 사람들은 다시 A 노트북을 더 선호하게 된다. 이러한 예는 정치의 역사로 보자면 정말 많았다.

이러한 효과를 유인 효과라고 한다. 유인 효과를 이용해서 정치에 성공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빌 클린턴이다. 빌 큰린턴은 로스 페로의 비교 대상이 되어 유인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그래서 경제를 똑같이 살리겠다는 로스 페로에게서 유인 효과를 얻어내 결국 조지 부시와의 선거에서 이겨내고 말았다. 이처럼 이러한 작전은 한 나라의 원수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것이고 이것을 적절히 이용하는 자만이 이 사회의 리더가 될 수가 있다.

항상 나에게는 선택의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서투른 생각에 여지없이 기회를 날려버린 경우가 흔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3초 동안의 깊은 생각이 5분 동안의 성급한 생각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머릿속 깊이 인식했다. 선택받은 자는 짧은 시간동안에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결단력있는 선택을 해내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어쩌면 빠른 시간 내에 결단을 내야할 때 유용하게 쓰일지도 모른다. 3초 문제는 나에게도 다양한 분야에서 생각을 심어준 문제였다. 특히 스키장 문제와 매몰 비용에 있어서는 사람의 심리에 대해 잘 깨우쳤으므로 매몰 비용에 대한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떤 일을 해야 할 지를 잘 알아야겠다.

사람들의 심리는 어렵고도 공통된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잘만 이용한다면 훌륭한 리더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이 책이 꼭 필요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 어렵다면 이 책을 참고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쩌면 이 책을 읽고서 이 사회를 훌륭하게 이끌어낼 위대한 지도자가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 또한 그런 리더자가 되기 위해서 항상 노력을 하고 생각을 기울이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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