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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신문 큐브 타임즈, 특종을 잡아라!
김원섭.고선아 지음 / 살림어린이 / 2008년 2월
평점 :
무척 재미있어 보였기에 당장 뽑아든 책이었으나, 내 짧은 생에 참으로 실망스런 책 몇 권중에 이 책을 꼽게 되어 유감이다. 처음에 읽었을 때에는 엄청나게 큰 과학신문사 큐브 타임즈의 이야기를 듣고서 내 마음이 설레었다. 이런 내 마음에 답해주기라도 하듯이 처음 부분에서는 재미있는 모험과 예선 선발과정이 있었다. 그렇지만 막상 결말을 보자니, 이 책은 영 아니다 싶었다. 너무나 황당한 결말이 나왔던 것이다!
이 책이 완전히 좋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중간 중간에 나오는 과학적인 사실도 좋았고 큐브 타임즈의 발명품들도 흥미를 돋구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점점 더 읽다보니 내용이 엉성하고, 결말은 허무맹랑하게 끝나 버렸다. 도대체 이 책은 표지만 과학지식을 연연하면서, 단지 예선에서 한 명당 단 하나의 과학 기사만 다루는 책이다. 워낙 얇아서 그러려니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책을 들고 어지간하면 어떻게든 책을 끝까지 읽고 마는 내 성격이 원망스러웠다. 막상 허무한 결과를 보고 나니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어버린 내가 바보 같았고 시간이 아까웠다.
그리 좋은 책이었다는 평가를 내려주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용의 짜임새만 다듬는다면 정말 훌륭한 책이 될 듯 싶기도 하다. 특히 6명의 기자가 뛰면서 서로 경쟁하는 모습을 보고서 무척 흥분되는 부분이기에 계속 볼 수 있는 요소이기는 하지만, 많이 미진하는 것은 사실이다. 다시 편집되어 큐브 타임즈가 좀 더 멋진 이야기로 태어나길 바랐으면 하는 한 독자의 평으로 정성스레 만든 책이겠지만 이에 대한 비평이 받아들여지기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