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21 20:14 단편소설 시작일


제임스 카를. 미국의 할렘에서 태어난, 아주 평범한 흑인 소년이었을 뿐이었다.

가난한 빈민촌의 장남이었던 그는 10살이 되었을 때부터 아버지를 잃고서 어린

동생들을 위해 일해야 했다. 하지만 카를은 마음속에 아버지의 단 한마디 유언을

마음속에 새기고 있었다.

"카를, 이 말을 꼭 기억해라. 네가 16살이 될 때 별이 환하게 빛나는 밤, 동산 위의 행복을 찾아 나서거라."

카를은 그 때만 해도 아버지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를 이해하지 못했다. 별이 환하게 빛나는 밤은 또 언제고, 동산 위의 행복을 찾아 나서라니? 이 마을에 동산이 얼마나 된다고 그런 말을 하셨는지 그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선 그는 하루 하루를 동생들을 위해 막노동을 하였다. 하지만 카를은 16살에 그에 관한 예언에 대해 알지 못했다. 운명의 여신들은, 벌써 그의 인생을 정해 두었다. 모험으로 가득찬 그의 인생을.

 



카를의 16번 째 생일 날 늙은 어머니는 그를 위해 겨우 케이크를 장만하였다. 비록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보잘 것 없는 생크림 케이크 한 조각이었지만 카를의 가장 행복한 생일이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카를 형! 생일 축하 합니다!"

여동생 릴리와 마크, 게일, 파코는 형의 생일을 축하하며 종달새처럼 노래를 불렀다. 어머니는 카를에게 축복을 내렸다.

"주님이 너의 곁에 항상 함께 하실 거다, 카를."

그 때 당시만 해도 카를은 아버지의 말씀을 거의 잊고 살았다. 그렇지만 카를은 한 가지 사건으로 그 일을 다시 기억해 낼 수 있었다. 아버지의 유언장을 낡아 빠진 옷장 밑 구석에서 발견하였다. 유언장은 이렇게 적혀 있었다.

"카를, 너를 위해 미리 준비해 두었단다. 내가 남긴 말은 아직 기억하기 있니? 16번 째 생일까지는 이 것을 발견한다면 좋겠구나. 자, 내가 말한 장소를 찾아서 그 밑을 파보거라. 매우 놀라운 일이 생길 것이다."

카를은 아버지가 남긴 재산이라 생각하고 그 장소에 대한 열망에 불타 올랐다. 그리고 카를은 결심했다. 아버지가 말한 그 물건을 찾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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