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정원 좋은책어린이문고 10
가브리엘 왕 지음, 김난령 옮김, 나오미양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만약 나에게 카시아 여제의 파스텔과 같은 마법의 물건이 있다면 어떨까? 내가 나쁜 아이라면 온 세상을 저주에 물들일 것이고, 착하다면 마법의 정원과 같은 것을 만들어서 세상 사람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어느 쪽에 속할지는 모르지만, 그런 착한 마음을 미미 루는 가진 것 같다. 중국계 호주인 미미, 순수한 마음을 가진 그녀가 파스텔을 가짐으로써 겪는 모험은 주위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

이 카시아 여제는 나라를 무척 잘 다스려서 사람들이 그녀에게 마법의 파스텔을 바쳤다고 한다. 그래서 카시아 여제는 그  파스텔을 통해 들어가고 나올 수 있는, 마법의 정원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 정원의 특징은 살아있는 듯이 보인다는 것이다. 더 신기한 것은 마음에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정원에 들어가서 그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정원에서의 아무 기억도 가지고 있지 않는 채로 마음의 슬픔을 해결하게 된다.

우리 주위에 카시아 여제의 정원과 같은 마음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지 궁금하다. 그런 것이 있을리 만무하지만, 이 책에서는 나에게 그런 카시아 여제의 정원을 갔다가 온 것과 같은 효과를 준 것 같다. 나의 안식은 역시나 책을 읽으면서 쉬는 것이다.

누군가가 마법의 파스텔을 가지고 있다면, 나는 정말 그 파스텔을 좋은 쪽에 사용하기를 원한다. 잘못된 사람이 사용해서 그것을 통해 세상에 홍수가 닥치고 나무, 풀이 전혀 자라지 않는 일이 일어나는 일따위는 원하지 않는다. 이 마법의 정원이란 것은 맨 마지막에 나온 것처럼 우리 마음속에서 존재한다. 누군가가 잘못 이용할 수도 있는 이 파스텔은 미미의 마음속에서 다른 사람들을 위한 평화의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이번에 마법의 정원을 읽으면서 느낀점이 무척 많았던 것 같다. 누구나 마음속에 이 카시아 여제의 아름다운 정원을 그릴 수가 있다. 이 정원은 자기만의 것이 아니다. 모두의 것으로 누구나 이 정원을 이용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척 궁금한 내용이 하나 있는데, 이 마법의 파스텔이 도대체 어떻게 마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반지의 전쟁'에서 보았던 반지의 역할처럼 이 파스텔도 어떤 기가막힌 사연을 안고 있다면 많은 모험담을 안을 수 있다면 재미있게 읽은 이 '마법의 정원' 한 권으로 끝나지 않을텐데...라며 갑자기 이야기가 상상되어서 가슴이 뛰었다. 

아무리 써도 전혀 달지 않는 이 마법의 파스텔은 정말 쓰고 싶은만큼 써도 될만큼 멋진 것 같다. 이 마법의 파스텔이 내가 쓸 자격은 없는 것 같지만 이 미미란 아이는 자기가 원하는 그림을 마음대로 그릴 수 있을 테니 행복할 것 같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젬마와 같이 항상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마법의 파스텔을 가지게 된다면 정말 누군가가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다. 항상 남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그런 존재가 있기를 마음속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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