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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아, 평화를 믿어라 - 엄마의 전쟁 일기 33일, Reading Asia
림 하다드 지음, 박민희 옮김 / 아시아네트워크(asia network)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얼마 전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이라는 중동 지역과 미국, 영국이 편들고 있는 이스라엘의 전쟁기를 보았다. 이 이스라엘은 얼마 전에 독일군에 의해 학살되었던 유대 민족들이 세운 나라이다. 이 이스라엘은 서구의 지지를 받고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내쫓고, 레바논 사람들을 잔혹하게 살인했다. 그것도 군인이 아닌 민간인들을 말이다. 세계가 욕하는 이러한 사건을, 림이라는 여기자가 아이들과 함께 그곳에 머물면서 겪은 갖은 사건들을 소개하는 이야기이다.
누군가에게 복수를 한다면 그 사람은 또다시 복수를 하고, 그것이 대를 이어서 점점더 그 복수가 커진다.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테러리스트들은 그렇게 성장한다. 팔레스타인 자살 폭탄 테러사건. 자신이 폭탄이 되어서 자살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복수를 시행하는 테러이다. 또한 미국 9.11 테러, 여객선을 통해 희생한 것 또한 중동에서 서구에 대한 증오심을 통해 일어난 것이다. 이 이스라엘이 중동지역에 잔혹한 짓을 저지를 수록 그들은 점점 더 강해진다. 그 대표적인 예는 바로 헤즈볼라, 중동의 구원자라 불리는 단체이다.
이 소규모 게릴라인 헤즈볼라는 중동에서 유일하게 이스라엘의 적수가 되는 단체이다. 하산 나스랄라를 지도자로 하고 있는 이들은 로켓탄을 통해 계속 이스라엘에 대한 복수를 하고 있다. 이 헤즈볼라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물론 베테랑 전사들의 기술력과 순교를 한다는 정신력이 있었던 이유도 있지만 부모님이 이스라엘 때문에 죽어가는 것을 지켜본 새로운 세대의 아이들이 증오심을 불태우며 오직 이스라엘과 미국만을 향한 공격을 퍼붓는 탓도 있다.
나는 비록 기독교를 믿기는 하지만, 이 이스라엘이 오직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명분 하나만으로 이리 사람들을 잔혹하게 죽여도 되는지 모르겠다. 그들을 자신의 종교로 끌어들이려는 것까지는 이해하겠다. 그러나 땅을 빼앗기 위해서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을 죽여야 했는가? 특히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은 그들이 헤즈볼라나 군인들을 향한 공격이 아닌, 유엔 평화, 임시군들과 민간인들을 주로 요격했다는 점이다. 그들은 어쩔 수 없는 부가 공격일 뿐이었다고 설명하지만 그것은 유도탄으로써 매우 정확한 공격이었다. 또한 움직이는 차들은 무조건 공격하겠다고 했지만 그것은 대부분 로켓을 실은 차가 아닌, 채소, 과일이나 민간인을 태운 오직 사람들을 위한 차들일 뿐이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나도 왠지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가 이글이글 끓는 것 같았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깨진 것이 아니었다. 단지 이스라엘 사람들의 거짓말과 잔혹성에 대한 것이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 대해서 전혀 생각해 보지 못한다. 그들이 안전한 대피소에서 식량과 물을 지원받으며 있는 동안, 레바논에서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미사일이 언제 떨어질지 모른채로 음식 구경도 못해보고 죽어갔다. 게임을 하는 경우에는 그런 일이 쾌감이 느껴지지만 그들은 현실 세계에서는 그런 것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다.
32일간 림과 그녀의 아이 알렉산더와 야스민이 무사히 살아난 것이 다행이라고 여겨졌다. 이 전쟁으로 레바논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피난민이 되었으나 이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다. 이라크 전쟁도 있었고 세계 대전도 있었지만 이 이야기도 무척 잔혹한 것 같다. 어쩌면 이스라엘도 독일에 의한 증오심을 가지고서 레바논 사람들에게 그것을 풀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