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편지 2 - 후삼국 시대에서 고려 시대까지
박은봉 지음 / 웅진주니어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기대되는 마음으로 읽은 한국사 편지 2권에서는 더욱 더 알지 못했던 자세한 사실들을 알게 해주었다. 천년 역사의 신라 왕조가 끝난 후, 그 직후 궁예, 견훤, 쇠퇴해가는 신라까지 후삼국 시대가 다시 만들어진다. 나는 그 전까지 궁예에 관해 들어본 이야기는 포악한 이야기 뿐이었다. 그렇지만 궁예가 어쩔 수 없이 포악해진 것이라고 소개한다. 궁예의 가족들이 반대파로써 자신을 위협했기에 죽였으며, 그 일 이후로 부쩍 의심이 많아진 것이라 한다. 전혀 알지 못했던 다양한 사실들을 통해 내 머리가 더욱 똑똑해진 것 같다.

고려 시대는 궁예의 태봉이 왕건에 의해 멸망하면서 시작된다. 이 고려란 이름은 실제로 장수왕때부터 쓰여진 이름으로, 후고구려가 아닌 궁예는 처음부터 고려라는 이름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것 또한 내가 잘 모르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견훤의 맏아들 신검은 자신의 욕심으로 견훤을 가둔 것이 아닌,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에 의해 추대된 것일 뿐이었다. 그래서 왕건이 그를 죽였다는 설도 있으나 추대된 것인 뿐이므로 죽이지 않고 벼슬을 주었다고도 한다. 나는 포용력 있는 왕건이 벼슬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고려 시대의 34대는 2권에서는 소개되지 않지만은 우왕 때에는 결국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으로 사람들의 지지를 받아 결국에는 고려의 왕 창왕, 공양왕을 세운 뒤 조선의 태조가 된다. 그로부터 제 3권에서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후삼국 시대부터 이어진 고려의 민족 재통합으로 그 위대함이 서양까지 떨쳤던 고려. 무신 정변도 겪고, 원나라의 침략도 겪었으나 정말 대단했던 나라라고 생각한다. 박은봉 선생님의 편지는 아이를 상대로 쓴 것이라 궁금한 것은 바로 풀어주시고, 최대한 쉽게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사 편지 제 3권, 조선시대에 관한 이야기도 꼭 읽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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