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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만화 지리 교과서 1 - 한국지리 ㅣ 되기 전에 시리즈 10
박철권 글 그림, 류재명 감수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내가 이 책을 읽어보기 전까지는 지리란 것이 단지 지도에 관한 것에서만 한정되있는 학문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에서 지리에 사회에 대한 것과 기후에 대한 것도 설명을 하니 지리는 한 지역에 있어 지도, 기후, 사회등 모든 것을 정리하는 것이구나, 하고 알 수가 있었다. 특히 내가 무척 좋아하는 만화가, 박철권 아저씨의 그림이니 더욱 즐겁고 재미있었다.
내가 봐도 잘 이해되지 못할 내용을 손쉽게 풀이해주는 책이지만, 그래도 내가 대충 훑어봤을 때는 꼼꼼히 봤을 때와 달리 이해가 잘 안 되었기에 꼼꼼히 읽어봤어야 했다. 특히 중간중간에 나오는 시험지가 내는 문제는 내가 도저히 풀지 못할 문제인 듯 한데, 주인집 아들이 그렇게 잘 맞추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한 아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특히 예습을 하여서 외계인을 연구하는 박사님의 진도에 맞추는 것을 보면 나도 정말 닮아야 겠구나, 싶다.
외계인이 지구 문명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수업 내용을 꼼꼼이 필기하고 요점 정리에 의해 필요했던 코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을 모아두는 모습을 보면 참 열정적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나도 이들처럼 열심히 공부해 지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흥미로운 사실중의 하나는 바로 푄 현상에 관한 것이다. 오호츠크해 기단은 차고 습기가 많다고 하였는데, 고온 건조한 높새바람이 분다고 하여서 신기했다. 하지만 그 풀이를 보면 정말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원래 알프르를 넘어 부는 건조한 열풍이라 불리는 푄 현상은 산 위로 올라간 차갑고 습한 공기가 반대쪽 기슭으로 내려오면서 건조하고 따뜻해져 기온이 높아지는 현상이다. 태백산맥도 그러한 푄 현상이 일어난다는 사실에 나중에 꼭 직접 가서 확인해 보고 싶다. 곧 이 말은 기단 자체는 차고 습기가 많으나, 높새바람이 불기 때문에 푄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지리에 대해 잘 모르는 사실에 대해서 많이 배운 후에, 이 책이 정말 좋은 책이라고 느꼈다. 만화 과학교과서도 무척 재미있었는데, 지리 교과서 2권도 어떠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