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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테이프] 라따뚜이 (한글자막)
월트디즈니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개봉된지는 오래된 영화다만, 개봉 될때부터 꼭 보기 위해 벼르고 있었던 비디오이다. 친구들이 라따뚜이에 나오는 쥐들이 하는 일이 매우 신통하다며 나에게 꼭 보라고 추천을 하던 영화였다. 한번은 책을 빌리러 갔다가 이 비디오가 눈에 띄어 바로 빌려서 어머니와 같이 보았는데, 과연 이 영화는 느낀점이 매우 많은 영화였다.
동족 중에서도 매우 특별한 능력을 가진 쥐, 레미는 후각과 미각에 있어 신의 수준에 달한 쥐였다. 그렇기에 동족 사이의 독극물 탐쥐로 불리는 그는 동생 에밀과 함께 어느 한 부인의 집에 잠입한다. 그들이 사프란을 훔치던 중 부인이 일어나 그들을 보고 총을 마구 쏴대고, 결국 쥐들의 소굴까지 건드려 모든 쥐가 도망치지만 레미는 구스토의 요리책을 들고 오느라 결국 배를 못 타고 파리 시내까지 오게 된다. 그로부터 구스토의 식당으로 우연히 들어가게 되어, 요리에는 전혀 소질이 없는 사내 링귀니의 요리를 돕게 된다.
링귀니와 레미 사이에서 다양한 갈등이 있었지만, 결국 그 갈등을 이겨내고 구스토 식당을 완전히 다시 세워내는 우정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링귀니는 집에서 연습을 하면서 그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할 생각은 안 하고, 어째서 레미에게만 일을 부탁하려 했을까? 나의 시각으로써는 링귀니가 단지 나약한 남자라고 보일 뿐이었다. 게다가 링귀니는 자꾸 여자한테만 집착을 하는데, 여자와의 관계도 레미가 이뤄주지 않았던가? 링귀니는 자기 잘못을 알긴 하나. 쥐라고 하여서 레미를 너무 무시한 듯 하였다. 레미가 없어서 생기는 그 뒷날은 생각치고 못한체...
느끼게 된 점도 매우 많고, 무엇보다 제일 큰 것은 편견을 버리자는 것이다. 흑평가 안톤 이고가 비평가도 모험을 해야 된다는 말을 했듯이, 주방장이 반드시 사람이라는 법도 없다. 혹시 모를까? 맛있는 레스토랑, 아웃백 같은 곳의 주방은 쥐들이 요리를 하고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