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그 해 여름 사계절 아동문고 56
김정희 지음, 강전희 그림 / 사계절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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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어떤 아이가 말하였다. 미국은 정말 좋은 나라라고. 기울어져 가는 우리 나라를 도왔다면서 미국의 열성적인 팬인 아이들이 매우 많다. 그렇지만 나는 꼭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래 사람은 자기 이익 챙기기도 바쁜데 순전히 동점심으로 13개 국에서 군사를 파견해 우리나라를 도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런데 나는 이 노근리, 그 해 여름에서 미군들의 진정한 악행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 사건은 실제 사건이라고 한다. 이 것은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자들이 힘을 합쳐서 알아낸 사실이라고 한다. 미군은 이 사건을 철저히 비밀에 붙였다고 하는데 주곡리, 임계리, 노근리 이 세 마을의 사람들 대부분이 학살된 이 사건을 미군 노근리 학살 사건이라고 한다. 이 때에는 사람들 중에서도 아직 희망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실화인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은실이는 벙어리가 되었고, 언니 금실이는 동생 홍이를 잃어버려 정신병자가 되어버렸으며 엄마, 인국이는 쌍굴에서 총을 맞고 죽었다. 물론 이들은 가족의 일부라도 남았으나 어떤 가족은 일가족 모두가 말살당하여서 장례를 지낼 사람조차 없었다고 한다. 평화롭게 지내는 이 세 마을 사람들을 죽음에 몰아 넣은 것은 인민군이 아니라 미군이었던 것이다. 그보다도 내가 더 화난 것은 우리 나라 사람을 배신한 이승만 대통령이다. 제주도에 피신가 있었던 이승만은 뻔뻔스럽게 서울에 올라와 늘어놓은 말이 무엇인지 아는가?

"대한민국 백성 여러분, 전 절대로 여러분을 떠나지 않고 그대로 서울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러고서는 자신이 피신갔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애꿏은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아 군인으로 만들어 전쟁을 하였다. 은실이와 같이 피해를 입는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에는 분명 이승만 대통령같은 사람이 한 명 있다. 6.25전쟁의 피해를 다시 되새기는  책, 노근리 그 해 여름.  평화로운 농장이 되어버린 이 노근리의 쌍굴에서는 지금도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떠돌지도 모른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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