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벙이 억수 (양장) - 좋은책어린이그림책 국내창작 01
윤수천 지음, 원유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는 마더 테레사, 간디와 같이 공개적으로 남을 도운 사람을 매우 존경한다. 그러나 대부분이 우리 주위에서 조용히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을 생각하지 못한다. 물론 마더 테레사, 간디같은  사람들이 훌륭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그들도 매우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다.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을 배불리지 않고 수많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바쳤다는 것이다. 이 책의 억수가 그 예다. 그럼 이제 억수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자.

주인공 이 찬호는 어느정도 잘 사는 집의 아이인데, 어른들이 말하는 '꺼벙이'의 조건을 그대로 갖춘 억수를 매우 싫어한다. 뻐드렁니에 자주 빨지도 않는 싸구려 옷, 늘 지저분하고 항상 헤헤거리며 웃고 있는 억수. 그렇지만 이 억수도 매우 착한 아이이다. 남을 위해 좋은 일을 매우 많이 하면서도 잘난체하지 않는 억수는 아이들이 진정으로 좋아할 만한 아이이다. 어느날 반에서 가장 착한 아이에게 주는 학급별에서 주인공 찬호와 억수가 막상막하일 정도로 투표수를 다투었다. 그러나 최후에는 억수가 이겼고, 억수는 그래도 그냥 그저 부끄러운 듯이 있다. 찬호였다면 아이들에게 으스댔을 텐데 그것이 바로 억수의 좋은 점이다.

이런 사람들이야 말로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물질적인 도움 뿐만 아니라 남을 기분나쁘지 않게 또는 기쁘게 해주는 일도 봉사를 하는 것이다. 진정한 학급별이자 세상의 별이 될 최 억수. 그가 미래에는 과연 어떤 사람이 될지는 매우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