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개섬의 세이야, 잘 있니?
이와사 메구미 지음, 김경화 옮김, 다카바타케 준 그림 / 푸른길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저번에 썼던 세이에 관한 뒷 이야기. 내가 세이를 고래라고 생각했던 예상을 깨고 이번에 새로 온 3권에서의 세이는 물개였다. 크흑, 벌써부터 3권이 나왔으니 내가 쓴 뒷이야기가 책으로 나올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물론 미스 고래곶이 미세스 고래곶이 된 것 까지는 맞았다. 하지만 구보도 다큰 어른이 아니라 아직 어린 아이의 상태였다. 아, 작가가 생각한 것이 나와 그토록 다르다니... 약간 허탈한 감도 있다. 이번에는 정식 물개 배달부가 된 자라시의 표류기 이야기다. 자라시는 세이에게 아무에게나 편지를 전해달라고 하는 말을 듣고 자신이 알던 곳이 아닌 아무곳이나 가다가 소용돌이에 휩쓸려 편지를 잃어버렸다. 다행히 하나도 다치지 않았고, 그 편지는 다행히 바닷물에 떠다니며 다른 바다 동물 식구들에게 전부 전해졌다. 세이는 그래서 자신의 동생이 태어난 소식을 모두에게 전할 수가 있었고, 자라시는 한번 실종되기는 했으나 자신의 임무를 잘 수행했다. 하지만 자라시가 편지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그냥 떠내려 보냈다면 어땠을까? 몇개정도는 없어진다고 생각해도 아마 대부분은 다른 동물 친구들이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아무리 배달부라고 하더라도 역시나 생각을 많이 해보아야 할 듯 하다.

2권까지밖에 안 나올것이라 기대했는데, 이것에 3권까지 나오다니 너무 놀랬다. 곧 4권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며 4권이 너무 기대된다. 그 때는 진짜로 세이가 물개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내가 생각한 내용 그대로 실현 되지 않을까? 하하, 너무 많은걸 바라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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