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만든 사람들 - 미지의 세계로 가는 길을 그리다
발 로스 지음, 홍영분 옮김 / 아침이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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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은 지도로 가득 차있다. 다른 곳으로 가는 약도, 집안에 붙은 세계 지도, 우리나라 지도, 사회 교과서에도 가득 찬 지도들. 그리고 내 책상 위에 조용히 얹어져 있는 지구본. 그런데 이 지도들이 옛날에도 매우 많았을까? 아니다. 옛날에는 지도를 정확히 측정해 그릴 수가 없었다. 지도를 그려도 정확한 듯 하면서 항상 무언가 결점이 있었다. 아무리 대단한 지도학자였다고 하더라도, 그 이상 그리기가 힘들었다. 김정호가 비록 우리나라 전국 지도를 정확하게 그려냈다고 하지만 한가지 실수가 있다. 그렇지만 이런 지도학자의 노력으로 지금의 지도가 만들어졌다. 지금 그 지도학자들의 노력을 살펴보자.

홈볼트와 봉플랑은 그 위험하다는 아메리카의 아마존 강 일대를 지도를 그리기 위해 탐험하기로 했다. 호기심이 많은 홈볼트는 수많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반대로 그 위험들을 탐구하고, 연구했다. 한번은 강에서 모르고 전기 뱀장어를 밟아 엄청난 고통을 겪기도 했고, 자신을 공격하려던 악어를 그 자리에서 해부하기 까지도 했다. 악어가 홈볼트를 향해 입을 벌릴때 홈볼트가 손으로 입을 아래로 닫아버리고 칼로 악어를 딱 해부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왠지 웃기다. 어쨋든 별난 홈볼트와 봉플랑의 노력으로 아마존의 수만은 생물들이 발견되었고 그 아마존의 모습까지 지도에 그려지게 되었다. 우리가 보는 지도속에는 수많은 과학자들의 피와 땀이 담겨있다. 마치 쌀에는 농부의 피와 땀이 담겨있는 것 처럼.

모슬람의 알 이드리시. 그는 좋은 사람을 만나 엄청난 행운을 누린 천재적인 지도학자들중의 한명이다. 그가 만난 사람은 바로 시칠리아의 로제르 왕이었다. 로제르 왕은 세계를 재패하겠다는 것을 뛰어넘어 문명을 발전시키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머릿속에 담고 있는 용맹하면서도 지혜로운 왕이었다. 또한 기독교이면서도 알 이드리시를 구지 개종시키지 않고 오히려 이해하고 배려하기까지 했다. 그만큼 로제르 왕은 편견을 뛰어넘어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종교도 버리는 그런 사람이었다. 알 아드리시는 그의 밑에서 수많은 지도를 써냈는데, 그중 하나는 이 책에 사진으로도 남아있다. 그런데 그에게도 약간의 결점이 있었다. 사람들의 경험을 듣고 쓴 것이므로 땅의 크기와 잘못 알고 있는 전설등이 많았다. 그래서 그가 쓴 백과 사전도 황당무계한 내용이 매우 많다.

이 책을 읽고, 지도에 대해 완벽하게 알아본 듯 하다.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고 세계를 향하는 지름길인 지도. 앞으로도 지도의 발전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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