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일공일삼 40
캐서린 패터슨 지음, 이다희 옮김 / 비룡소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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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일공일삼 최신권으로 나온듯한 책같습니다. 일공일삼 40이란 정말 큰 수로군요. 혹시 일공일삼 시리즈가 40번째, 이 책으로 끝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하하... 책 뒷 내용을 살펴보니 질리 홉킨스는 정말 대단한 반항아이며 엄마가 질리를 버린 것 같군요. 그럼 책 내용을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질리 홉킨스는 초등 6학년 여자 아이입니다. 그런데 배트남에 전쟁 반대 평화 운동을 가신 어머니로 인해 이리저리 위탁 가정에 떠맡겨집니다. 그러나 질리는 하루빨리 엄마를 만나고 싶다는 욕망에 위탁 가정에서 잘 할수 있는데도 말썽만 잔뜩 부립니다. 이번에 질리 홉킨스가 가게된 위탁 가정은 바로 트로터 아주머니와 윌리엄 어니스트가 사는 집이었습니다. 그곳에서도 질리는 잔뜩 말썽을 부려 트로터 아줌마를 극도로 화나게 해 다른 위탁 가정을 찾아갈 예정이었던 질리의 계획이 트로터 아줌마로 인해 산산조각나게 됩니다. 엄마따위는 별로 상관없을 만큼 정이 들게 된 트로터 아줌마. 질리는 과연 트로터 아줌마네 집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흠흠, 저도 질리와 비슷한 경험을 해본적이 많습니다. 질리는 위탁 가정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저도 일로 바쁘신 어머니 때문에 할머니 밑에서 5살때까지 자라야 했습니다. 그 외에도 질리와 저와는 비슷한 경험은 아니더라도 성격은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질리가 중간에 어머니에게 편지를 보내고 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도망치려 합니다. 그런데 저 같으면 차라리 트로터 아주머니에게 솔직히 말해보는게 더 낳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위탁 가정을 쓸데없이 옮길 필요없이 할머니 집에 가거나 아니면 어머니 곁에 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질리는 단지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인한 것 뿐이지 정말 영리하고 착한 아이인 것 같습니다. 돈을 훔친 것도 단지 엄마를 만나기 위한 것 때문이 아닌가요? 그러니 그런 질리를 계속 미워할 수만은 없습니다. 질리 홉킨스의 이야기는 꼭 소장하고픈 재미있고 감동적인 책이로군요. 마치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만큼 눈물이 자르르 흘러내립니다. 아차,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뭔지 모르시다고요? 그럼 알려드릴게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예수 그리스도를 유태인들이 고문을 하고 십자가에 못박는 잔인하지만 예수님의 사랑이 지극히 나타나는 영화입니다. 1시간 짜리에 오직 예수님이 고통받는 내용만 담겨있다고 욕할지도 모르지만, 그 고통의 순간 며칠은 우리가 당한다면 아마 몇년과도 같을 것입니다. 그만큼 이 질리 홉킨스도 엄마를 찾으려는 질리의 모습이 매우 감동적입니다. 여러분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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