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서기 2007. 4. 14 토요일

날씨 : 여름같은 무더운 날씨

같이 간 사람 : 윤 예지, 박 병호, 나, 어머니


이번에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개최한 '르네 마그리트 전'에 가게 되었다. 요번엔 병호와 예지와도 함께 보러 가기로 했다. 전철을 타고 서울 시립 박물관에 도착했고, 드디어 전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저번에 앙리 마티스전을 개최했던 장소였다. 나에게 전혀 새로운 화가이며 초현실주의자, 르네 마그리트. 거대한 박물관속에서 그의 작품을 찾아 해맸다.



르네 마그리트는 프로이트의 무의식에 대한 내용에 영향을 받아 현실을 초월한 현실같지 않은 세계를 그려냈다. 이 초현실주의는 현실 세계가 아니며 우리가 보는 사람마다 전혀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는 것이 환상세계, 초현실주의이다. 르네 마그리트는 그림을 그리기 전까지는 생활이 궁핍해 벽지를 그리는 일을 하여 생계를 이어갔다. 그림을 그리고서 유명해 지자, 그는 취미생활로 가끔 영화 포스터나 벽지 디자인을 했다고 한다. 그는 1898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출생했다. 그리고 나의 어머니가 태어나시기 3년 전인 1967년 우리나라 광복절날 돌아가셨다. 광복절에 돌아 가시다니, 그는 우리나라와 참 관련이 깊은 것 같다.

그의 작품중 가장 인상이 깊은 작품은 대화의 기술이다. 대화의 기술은 돌로 지은 거대한 작품이 있고 그 아래에 매우 조그마한 두 사람이 있는 그림이다. 제목이 대화의 기술인 까닭은 이 건물을 이룩한 것처럼 대화를 이용해 거대한 꿈을 이룩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또 하나의 특별한 작품은 보물섬이다. 섬위에는 새들이 있는데., 새들이 초록색이며 아래는 잎이고 위는 비둘기이다. 이런 비둘기가 여럿 모여있고 진짜 풀도 몇 개가 있다. 과연 이런 새들이 있는 섬은 보물섬이로다!

또 올마이어의 성과 피레네의 성은 하울의 움직이는 하늘에 떠있는 성을 연상케 한다. 올마이어성은 올마이어의 움직이는 하늘에 떠있는 나무와 돌로 이루어진 성, 피레네의 성은 피레네의 움직이는 하늘에 떠있는 거대한 바위가 밑밭침인 성으로 말할 수도 있겠다. 하울이 기계라면 올마이어성은 나무, 피레네 성은 돌이다.

인상파이자 입체파이자 색채파이자 초현실주의파였던 르네 마그리트 전. 그의 환상 세계는 내 마음에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