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기가 들려주는 기학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3
이종란 지음 / 자음과모음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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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과학책에서 나오는 최한기. 그는 어째서 그리 유명했을까? 옛날 내가 그를 처음 들어봤을 때는 그냥 우리나라의 과학자정도로만 알았었다. 그런데 그 최한기를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다니 정말 운이좋다.

최한기는 조선시대 후기의 과학자로서, 아직 발전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과학 지식만으로 현재의 다양한 지식들의 기초들을 알아냈다. 그는 맹자가 주장한 성선설, 순자가 주장한 성악설과는 달리 경험설, 바로 인간은 태어나며 경험한 것에 따라 성품이 다르다는 것을 주장했다. 실제로 맹자가 보기에는 세상에 착한 일을 보았지만 순자는 반대로 세상의 나쁜 것들만 모아서 이것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최한기의 말은 그 중간으로서 모두 착하지도, 모두 나쁘지도 않은 이 중간을 말하였다. 그만큼 최한기는 많은 서양책을 읽어 과학적 지식을 많이 축적했다는 것또한 알 수 있다. 또한 그는 자연에 따라야 하는 자연순리파도 주장하였다. 만약 갯벌에 살던 생물들을 수조에 넣고 똑같은 환경으로 만들어준다고 해서 그들은 오랫동안 살까? 아니다. 그들에겐 넓은 공간이자 익숙한 공간인 자신들의 자연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원래 살던 곳에서 갑자기 이사를 오면 이상한 기분이 들고, 새로 분양한 개가 안절부절못한 것도 장소가 적응이 안되서 그런 것이다. 우리가 오래산집, 온다고 해도 특별한 거리낌이 없이 그냥 편안하게 들어온다. 그것 모두가 적응이 되고, 우리의 자연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위대한 과학자 최한기 선생님. 그 시대에 벌써부터 다양한 과학 지식들을 알아내신 공으로 축하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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