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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 신화를 만나다 - 제9회 '좋은 어린이책' 기획 부문 대상 수상작
유다정 글, 오승민 그림 / 창비 / 2006년 1월
평점 :
표지를 보니 제목을 웅장한 불이 감싼다. 그리고 현대 사람의 모습과 과거 사람의 모습이 영화E.T의 한장면을 연상케 한다. 이것은 과거와 현대의 발명에 대해 의미하는 듯하다. 그럼 다양한 발명품의 신화에 관해 들어보기 위해 책을 폈다.
누에고치, 비단의 슬픈 신화
과거 중국 마을에 한 부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먼 길을 떠나 며칠동안 딸이 집에 있게 되었다. 외로운 딸은 말에게 자신의 외로움을 이렇게 하소연했다.
"말아, 멀리 떠난 아버지가 보고 싶구나. 만약 너가 아버지를 데려온다면 너에게 시집갈게."
그러자 갑자기 말은 마굿간은 뛰쳐나와 사흘 밤낮 쉬지 않고 아버지가 있는 곳까지 달려 아버지를 모셔왔다. 아버지는 이 신통한 말에게 먹이를 많이 주었는데 말은 먹이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딸을 향해 울고 날뛰기만 하는게 아닌가? 그래서 딸은 아버지에게 말에게 아버지를 데려오면 시집가겠다고 한 말을 고백한다. 그래서 아버지는 화가나서 이 말을 죽여 말가죽을 벗기고 마당에 널었다. 어느날 친구들과 놀고있던 딸은 말가죽을 보자 툭툭 차면서 말을 욕했다. 그 떄 말가죽이 갑자기 딸을 돌돌 말아 멀리 날아가는게 아닌가? 아버지가 겨우 그 말가죽을 찾았을 때 딸은 이미 벌레로 변해 있었다. 그 벌레는 하얀 실을 토해 고치를 만들었다. 그래서 이 고치의 실을 황제에게 바쳤는데 그 아름다움에 반하여 이 실로 옷감을 짜라고 하였다. 한 딸과 말의 희생으로 우리가 입는 또다른 옷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총 9개의 발명품에 관한 신화. 대부분의 신화가 비극적이거나 슬픈 이야기였다. 특히 하늘을 날기 위해 시도한 이카루스도 매우 불쌍했다. 재미있는 발명품의 신화 이야기. 더 많은 발명품의 신화도 듣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