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지에서 어른 크기만한 토끼가 나무에 걸터앉아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꼬마 아이가 나무에서 숨어 토끼를 바라보는 것이 이 돌연변이 토끼를 잡아 팔아먹으려는 것이 아닐까, 한다. 표지로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책을 펼쳤다.
여자 아이는 엄마에게 무엇을 선물로 줄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 여자아이는 풀숲에 누워있던 토끼에게 무엇을 선물로 줄지 물어본다. 토끼는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푸른색 중에서 사과, 바나나, 청색배, 푸른 포도를 골라낸다. 엄마가 이 과일들을 모두 좋아한다는 것을 아는 여자아이는 이 멋진 생일 선물들을 바구니에 넣고 엄마에게 주려고 집으로 간다.
별 의미가 없는 듯 하지만, 결국 선물은 모두 과일이었다. 여자 아이는 생일 선물이 모두 과일로 나온 다는 것을 알고 미리 모든 과일 종류를 파악해 일찍일찍 따다가 갖다 드리면 될 것을... 그래도 그나마 이런 과일들을 생각해낸 토끼가 여자 아이보다 더 똑똑한 것 같다. 비록 각종 이상한 선물들을 대긴 했지만 말이다. 어린 아이보다 더 똑똑한 지능을 가진 토끼. 혹시 학습만 한다면 세계 최초로 토끼과 박사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