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실험왕 2 - 힘의 대결 내일은 실험왕 2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주)사이언피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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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켓- 엄마는 공짜를 좋아하지만, 아이에게 꼭 필요한 물품이면 더 좋아할 만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을 구입하면 따라오는 에어로켓. 아이가 이미 예전에 만들어봤고, 실험해보며 즐거워 했기에 아이들과 다시 한 번 만들어보기로 했으나, 덕분에 엄청난 하루를 보내야 했다.

외출했던 나는 서점을 들려 전철을 타고 오며, 아이들에게 운동장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에어로켓을 운동장에서 즉석으로 만든 후 실험해볼 요량이었다. 전철에서 내릴 때까지 그렇게 심하게 바람이 많이 불줄 몰랐기에... 지독한 방향치인 나는 전철역을 확인하지 않고 비슷해 보여 실수로 한 정거장 앞에서 내려 20여분을 헤매며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이 그 추운 바람을 맞으며 운동장에서 얼마나 떨까?' 아주 미칠 듯이 걱정하며 운동장을 갔다. 웬걸 둘이서 가져오라는 페트병을 가지고 열심히 공을 차듯 놀고 있었다.


"로켓의 발사 원리를 아니? 로켓은 어떤 힘으로 날아갈까?"
"연료를 태워서 나가요"
"맞았어. 그 연료를 무엇이라고 하지? 아는 사람?"
"가스요."
"우리가 아는 방자로 시작되는 혹시 그 가스?"


아이들은 나의 농담에 낄낄거렸다. 그 이후 추진제라는 화합물을 연료로 한다는 것을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이것은 바로 뉴턴의 '작용 반작용의 법칙'을 이용한 것이라는 말에 뉴턴의 3법칙인 관성의 법칙, 가속도의 법칙, 작용 반작용의 법칙에 대한 이야기를 둘이서 앞다투듯 이야기를 했다. 벽에 손을 부딪히면 아픈 것이 벽에 부딪힌만큼 벽도 손바닥에 힘을 가했기 때문에 아픈 것. 아이들은 그 후 상자 속에서 에어로켓 부속품을 꺼내 거센 바람속에 조립을 하기 시작했다.

아주 심한 바람을 맞으며 조립한 후 날려본 오늘 하루 덕분에 로켓의 원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이 아이들 뇌리에 아주 아주 오래 남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아이는 마찰력을 이용한 미끄러지지 않는 실내화의 아이디어를 아주 흥미로워했다. 마찰력, 중력, 탄성력, 진자운동, 원심력, 구심력, 위치 에너지와 운동 에너지, 관성의 법칙까지 골고루 과학의 원리에 대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는 책. 과학을 시작하는 아이들, 이미 과학을 열심히 잘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최상철 실험왕 독후감 http://blog.aladin.co.kr/781058144/1061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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